2023년 7월 4일 (화) = 오늘의 뉴스 NEWS =
반숙란서 대장균 기준치 초과, 판매 중단·회수 제품은
반숙란서 대장균 기준치 초과, 판매 중단·회수 제품은
일부 반숙계란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이 검출돼 식품당국이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 3일 농업회사법인조인 맹동지점이 유통하는 '비벼먹는 반숙 계란장'에서 대장균군이 기준 초과로 검출돼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 2023년 7월12일 제품으로 포당단위 400g이다. 식약처는 "축산물가공업체인 농업회사법인조인 맹동지점 자가품질검사 결과 해당 업체에서 제조한 비벼먹는 반숙 계란장에서 대장균군 기준 초과로 검출됐다"며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농업회사법인 영일이 제조한 반숙란 제품인 행복란에서 자가품질검사 결과 세균수 기준 초과가 확인돼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에 돌입했다. 회수대상은 유통기한 2023년 7월14일 제품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는 제조업소로 반납해 위해식품 회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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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금고 1곳이 결정하면 9곳 '묻지마대출'…주먹구구 심사가 부실 키워
마을금고 1곳이 결정하면 9곳 '묻지마대출'…주먹구구 심사가 부실 키워
새마을금고 공동대출(지역 마을금고들이 공동으로 자금을 모아 대출 취급) 연체율이 급등한 것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여신자산 포트폴리오 전략 수정, 마을금고 공동대출 관행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새마을금고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가 본격화한 2020년 무렵부터 기업대출 비중을 늘리기 시작했다. 마을금고는 많게는 10곳 이상이 공동대출을 취급하는데 실제로 여신심사를 하는 곳은 1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형토지신탁 잔액 2년새 5배 넘게 늘어 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새마을금고 대출 잔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200조246억원으로 지난 2019년 말(126조265억원) 대비 5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호금융 대출 잔액이 281조3632억원에서 372조2545억원으로 32.3% 늘어난 것과 비교해 증가폭이 2배 가까이 크다. 부문별 대출 잔액에 대해 새마을금고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비중이 이 기간 역전돼 현재는 기업대출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기업대출은 크게 개인사업자(소호) 대출과 법인대출로 나뉘는데 법인대출이 기업대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지난 3월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새마을금고의 건설 및 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2019년 말 27조2000억원에서 2020년 말 38조원, 2021년 말 46조4000억원, 2022년 56조3000억원으로 3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했다. 관리형토지신탁 잔액은 더 빠른 속도로 늘었다. 관리형토지신탁은 브릿지론에서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까지 모두 아우르는 대출 형태로 새마을금고에서만 취급하고 있다. 관리형토지신탁 잔액은 2020년 말 2조8000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 15조4000억원으로 2년 만에 5배 이상 불어났다. 업계 사정에 정통한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2020년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가 본격적으로 강화하기 시작하고 이 시기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가 바뀌면서 새마을금고의 자산 포트폴리오 전략이 기존 가계대출에서 기업대출로 선회됐다”고 했다. 그는 “기업대출 중에서도 소호대출 잔액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법인대출이 크게 늘었는데 건설 및 부동산업 대출이 법인대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했다. 여기에 마을금고의 ‘주먹구구식’ 공동대출 관행이 더해지며 연체율을 키웠다. 공동대출은 금고 1곳이 취급하기 어려워 여러 금고가 함께 내보낸다. 금고 1곳이 동일법인에 내보낼 수 있는 대출 한도는 50억원이며 동일법인에 취급 가능한 공동대출 한도는 500억원이다. 금고들이 500억원 한도 내에서 수백억원 대출을 여러 법인에 취급해온 것이다. 문제는 여신심사를 금고 1곳만 담당해왔다는 점이다. 다른 금고는 심사를 한 금고를 따라 대출을 취급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마을금고가 수백억원 규모의 여신을 심사할 역량이 되는지도 의문이지만, 금고 1곳만 믿고 별도의 심사 없이 수십억원을 취급하는 것이 관행”이라며 “사실상 ‘주먹구구식’ 대출로 금융권에선 상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담보대출, LTV 60%로 대응 충분” 해명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공동대출을 포함한 법인대출의 건설 및 부동산업 대출 대부분이 담보물로 취급됐고, 답보인정비율(LTV)이 60% 정도라 현 연체율 수준은 관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부동산 경기가 악화해 잠시 연체율이 상승했으나 경기가 되살아나면 회복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금융권에선 마을금고들이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때까지 버틸 체력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반응이 많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상승 전환하거나 전환 조짐이 보이는 곳은 수도권 일부에 불과해서다. 새마을금고 공동대출은 대단지 아파트가 아닌 중소형 빌라, 아파트 중에선 1채에 불과한 곳에 주로 취급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체율이 상승하면 수익성이 악화해 경영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대출 취급을 확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쌓아야 하는 대손충당금이 늘어나고 그간 받은 수신에 대한 이자비용 역시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정부도 새마을금고 부실 우려 가능성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월 들어 세 차례 연속 ‘F4 회의’라 불리는 경제·금융당국 수장 간 비공식 모임 때 새마을금고 건전성을 안건으로 상정, 새마을금고 관리에 본격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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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차량번호만 입력해도 '품질인증부품' 검색·구매 가능
오늘부터 차량번호만 입력해도 '품질인증부품' 검색·구매 가능
국토교통부는 자동차대체부품 인증기관인 사단법인 한국자동차부품협회와 손잡고 자동차 품질인증 부품을 구매할 수 있는 '카파몰'(kapamall.co.kr)을 4일부터 전면 개편 운영한다고 밝혔다. 품질인증 부품은 자동차 제작사에서 출고된 부품과 성능·품질 면에서 같은 수준이지만 가격은 저렴한 부품이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국토부 지정 기관에서 심사해 인증한다. 인증대체 부품이라고도 부른다. 그간 카파몰에서 품질인증 부품을 검색하려면 차량 모델명, 부품명, 부품번호 등을 입력해야 해 불편이 있었다. 이번 개편에 따라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만 알면 적합한 품질인증 부품을 편리하게 검색·구매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정비 시 의뢰자가 품질인증 부품, 재생 부품,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부품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알려야 할 의무가 있는 자동차 정비업자들도 손쉽게 품질인증 부품 유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개편에 따라 PC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카파몰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부품 구매 시 근처 정비사업자 위치 정보도 제공한다. 부품 납품업체가 완성차 상표를 달고 판매하는 OEM 부품과 품질인증 부품의 가격을 비교할 수도 있다. 국토부 김은정 자동차정책과장은 "이번 개편으로 자동차부품에 대한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해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품질인증 부품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 부담을 줄여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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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로봇시장 2026년 1033억불…로봇 업체들 투자유치 승승장구
판 커지는 로봇시장 2026년 1033억불…로봇 업체들 투자유치 승승장구
최근 다양한 분야로 로봇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로봇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와 사업확대가 활기를 띠고 있다. 로봇은 제조업과 건설현장 등에서 노동자를 대신해 쓰이는 산업용 로봇과 홀서빙과 노인케어, 물류배달 등에 사용되는 서비스용 로봇으로 나뉜다. 로봇 산업 초기에는 산업용 로봇이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과 결합한 서비스 로봇이 빠르게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두 분야 모두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넥스트무브스트래티지’에 따르면 세계의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는 2021년 323억2000만달러에서 연평균 12.1% 성장해 2030년에는 885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규모가 2021년 362억달러에서 연평균 23.3% 확대되어 2026년엔 103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율주행 로봇 기반의 스마트 순찰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도구공간(대표 김진효)’은 이날 삼익THK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삼익매츠벤처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도구공간은 2020년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2021년 휴맥스와 퓨처플레이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도구공간은 자체 개발한 전국 30여 대의 순찰 로봇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뿐 아니라 순찰 목적의 시나리오 편집 툴, 실시간 관제 및 제어 툴, AI 기반의 보안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도구공간은 지난 5월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 SK쉴더스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안내순찰로봇 구독서비스’를 론칭했으며, 6월에는 자동화 전문기업 삼익THK의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공장순찰 자율주행로봇’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도구공간은 지난 3년 연속 1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작년 대비 3배 이상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김진효 도구공간 대표는 “순찰 보안 로봇은 로봇청소기, 서빙로봇, 배송로봇 이후 가장 설득력 있고 실용적인 로봇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오랜 연구개발을 넘어 사업이 본격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로봇 기술 개발 스타트업 ‘콘토로로보틱스(대표 윤영목)도 지난달 30일 SV인베스트먼트와 카카오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UT오스틴 시드펀드로부터 470만달러(약 62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콘토로는 앞서 지난해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와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마크 저커버그(메타)와 같은 성공적인 창업가들이 출자자(LP)로 있는 VC 빌리지 글로벌 주도로 130만달러(약 17억원) 규모의 프리 시드투자를 받은 바 있다. 콘토로는 휴먼 로봇 인터페이스(HR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AI, 원격제어, 햅틱 등 로봇이 인간의 지능을 빠르게 학습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지능형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콘토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증강 지능 구동 로봇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국 내 물류창고에서 트럭·컨테이너 하역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최일용 SV인베스트먼트 팀장은 “콘토로는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 로봇 기술이 올바른 방향으로 녹아들 수 있도록 다양한 관점에서 이를 가속화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 스타트업들이 사업확대를 위해 인수합병과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다. 푸드테크 로봇 스타트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이하 웨이브, 대표 김범진)’는 최근 국내 1위 주방설비 기업 한일오닉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웨이브가 총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A-2 투자를 유치한 후 한일오닉스를 흡수하는 형태로 이뤄질 전망이다.웨이브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일오닉스가 보유한 주방시장에 특화된 대규모 영업조직 등을 활용해 조리로봇 도입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로봇 주방 자동화 솔루션 고도화에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밖에 AI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엑스와이지(대표 황성재)’는 지난달 28일 한국투자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엑스와이지는 이번 주관사 계약을 통해 향후 IPO를 목표로 상장 준비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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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벌레로 만든 영롱한 꽃잎…새로운 형태의 신라 말다래 확인
비단벌레로 만든 영롱한 꽃잎…새로운 형태의 신라 말다래 확인
녹색이나 갈색 몸에서 화려한 광택이 나는 비단벌레는 예부터 귀하게 여겨졌다. 신라 무덤 중에서는 황남대총, 금관총 등 최상급 무덤에서만 그 존재가 확인되기도 했다. 그러나 2020년 11월 경주 쪽샘지구 44호 무덤에서 나온 비단벌레 장식은 지금껏 보지 못한 독특한 형태인 데다 수십 점이 한 번에 나와 주목받았다. 약 1천500년 전 어린 영혼과 함께 땅에 묻힌 비단벌레 장식이 어떻게 쓰였는지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쪽샘 44호 무덤에서 나온 비단벌레 장식을 분석·연구한 결과, 비단벌레 날개로 장식한 죽제(竹製) 직물 말다래의 일부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말다래는 말을 탄 사람의 다리에 흙이 튀지 않도록 안장 아래에 늘어뜨리는 판을 뜻한다. 조사 결과, 쪽샘 44호 무덤 속 말다래는 대나무 살을 엮어 가로 80㎝, 세로 50㎝ 크기의 바탕 틀을 만든 뒤 직물을 여러 겹 덧댄 것으로 파악된다. 그 위에는 비단벌레 딱지날개로 만든 꽃잎 모양 장식을 올렸는데, 동그란 장식을 가운데 두고 위아래 좌우에 비단벌레 장식 4점을 더한 식이다. 둘레를 장식하는 금동 판을 올릴 때는 못이 아니라 실로 고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소는 전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비단벌레 장식이 출토된 위치, 개수, 당시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분석한 결과"라며 "새로운 형태의 신라 말다래"라고 설명했다. 이어 "말다래 하나당 꽃잎 장식 50개가 부착됐으니 비단벌레 약 200마리가 쓰인 셈"이라며 "당시 찬란했던 신라 공예 기술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간 쪽샘 44호 무덤에서 나온 각종 유기물을 분석한 결과도 눈여겨볼 만하다. 2020년 금동관 주변에서 나온 5㎝ 폭의 유기물 다발을 현미경으로 살펴본 결과, 이 유기물 다발은 사람의 머리카락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국시대 유적에서 사람의 머리카락이 나온 사례는 매우 드물다. 연구소 관계자는 "머리카락을 모아 직물로 감거나 장식한 듯한 흔적이 확인된다. 머리 장식 등 고대인의 머리 꾸밈새를 복원할 중요한 자료를 확보한 셈"이라고 말했다. 금동관에서는 3가지 색의 실을 사용한 직물인 삼색경금(三色經錦)도 확인됐다. 삼국시대 직물로는 실물이 확인된 첫 사례라 앞으로 중요한 연구 자료로 쓰일 전망이다. 쪽샘 44호 무덤의 주인은 5세기 후반 당시 최상위 계층이었던 왕족 여성으로 추정된다. 연구소는 앞서 무덤 주인의 키를 150㎝ 전후로 봤으나 지금까지 나온 연구·조사 결과를 반영하면 키가 더 작고, 어린 여성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구소 측은 "착장한 장신구와 유물 분석 등을 통해 무덤 주인공은 키가 130㎝ 내외, 나이는 10세 전후의 신라 왕실 여성, 공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과 연구소는 이날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연구·조사 성과를 정리하는 행사를 열어 44호 무덤에서 나온 실제 유물과 이를 복원한 재현품을 함께 선보인다. 보존 처리를 마친 유물은 12일까지 쪽샘유적발굴관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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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 4만여개 밀반송’ 조직 총책에 6669억원 벌금…헌재 “합헌”
‘금괴 4만여개 밀반송’ 조직 총책에 6669억원 벌금…헌재 “합헌”
홍콩에서 금괴 4만여 개를 국내 공항 환승 구역으로 몰래 들여와 여행객 몸에 숨겨 일본으로 빼돌린 일당에게 전원 유죄와 역대 최대 벌금형을 선고한 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대규모 밀반송범이 관세법상 반송의 의미를 정의하는 관세법 제2조 제3호 중 ‘국내에 도착한’ 부분 등에 관해 제기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청구인들은 홍콩에서 매입한 금괴를 국내 공항 환승 구역에 반입한 뒤 공항 출국심사를 받고, 환승 구역에 진입한 운반책들로 하여금 금괴를 몸에 숨겨 일본행 항공기에 탑승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2015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수백 회에 걸쳐 1kg 금괴 4만여개(당시 시가 2조원 상당)를 밀반출해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밀수조직 총책 윤모씨에게 징역 5년에 벌금 1조3338억여원을 선고했다. 또 양모씨에게 징역 2년6개월에 벌금 1조3247억여원을, 윤모씨와 양모씨 공동 추징금 2조102억여원을 내렸다. 김모씨의 경우 징역 2년6개월에 벌금 1조1829억여원을, 양모씨와 윤모씨와 공동해 추징금 1조7951억여원을 선고했다. 2심에서는 1심에 비해 벌금이 줄었다. 윤모씨는 징역 4년에 벌금 6669억여원, 양모씨는 징역 1년4개월에 벌금 6623억여원, 김모씨는 징역 1년6개월에 벌금 5914억원을 각각 선고했다. 추징금은 1심과 동일하게 내렸다. 이들은 대법원에 상고하는 한편, 관세법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의 법 조항에 대해 각 위헌법률심판제청신청을 했으나 대법원 청구인들의 상고를 모두 기각함과 동시에 위 신청들을 모두 기각했다. 이에 양모씨와 김모씨, 윤모씨는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구체적으로 관세법상 반송의 의미를 정의하는 관세법 제2조 제3호 중 ‘국내에 도착한’ 부분 등 정의 조항의 의미가 명확하지 않고 이 사건 신고의무조항 또한 반송신고의무의 대상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이 사건 신고의무조항은 환승 여행객에게 지나치게 넓은 범위의 반송신고의무를 부과함으로써 과잉금지원칙을 위반해 환승 여행객의 일반적 행동자유권을 침해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 경제에 미치는 해악이 크지 않은 밀반송 행위를 과중하게 처벌해 책임과 형벌 간의 비례원칙에 위배되고, 밀반송죄의 법정형을 밀수출죄의 법정형과 동일하게 규정하고 있어 평등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헌재는 “법 조항에서 규정하는 ‘국내에 도착한’ 외국물품이란 외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들여와 관세법에 따른 장치 장소, 즉 보세구역 또는 관세법 제155조 및 제156조의 장치 장소에 있는 물품으로서 수입신고가 수리되기 전의 물품을 의미하는 것으로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면서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봤다. 이어 “신고의무조항은 통관질서 유지라는 공익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반면 반송신고의무자는 반송물품에 대해 기본적인 신고 및 검사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불이익을 입을 뿐이다. 따라서 신고의무조항은 법익의 균형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또 “대규모 밀반송범의 경우 막대한 범죄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범죄일 가능성이 크고 물품이 일단 반출되고 나면 범죄의 수사와 처벌이 힘들다는 밀반송범의 특성을 고려하면 밀반송 물품을 몰수·추징하는 것과 별개로 경제적 불이익을 가함으로써 경제적 동기에 의한 대규모 밀반송 범죄를 예방하고 엄단할 필요가 크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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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아스파탐'도 발암물질?...제로슈가의 수난시대
믿었던 '아스파탐'도 발암물질?...제로슈가의 수난시대
급성장하고 있는 제로슈가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관련된 식품 업계가 대응에 나서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흔하게 쓰이는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을 인체에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2B군)로 분류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29일 로이터가 밝혔다. 식품첨가물 전문가위원회인 젝파(JECFA)도 IARC가 결정을 발표하는 14일에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아스파탐을 사용하고 있는 식·음료 시장이 술렁이며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일부 기업에서는 아스파탐의 전면 교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스파탐이 오랫동안 안전하다고 여겨졌고 세계적으로 널리 쓰인 인공감미료인 만큼 개별 기업이 대응할 차원이 아니라는 입장이 커지면서 공동 대응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국식품산업협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기준이 나오는 대로 업계가 함께 논의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아스파탐은 1974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음료와 제과류, 껌, 캔디류, 기침 물약에 이르기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일반 설탕보다 200배 더 달고 사카린처럼 씁쓸한 뒷맛이 없으면서 낮은 칼로리와 단가 절감 효과 때문에 인기가 많았다. 많이 쓰이는 만큼 논란도 많았다. 아스파탐이 체내 분해 시 발생하는 메탄올이 일부 음식과 다르지 않다는 의견과 일반화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맞서기도 했다. 또한 수십 건의 연구에서 아스파탐을 암, 심혈관 질환, 알츠하이머, 발작, 뇌졸중, 치매 등 심각한 건강 문제와 연결시켰다. 장세균 불균형, 기분 장애, 두통 등을 유발한다는 결과도 있었다. 그럼에도 '칼로리 걱정 없는 단맛'을 원하는 소비자의 욕망에 맞춰 기업들의 아스파탐 사용은 꾸준히 확대되었다. 아스파탐은 롯데칠성의 펩시 제로 일부 제품과 오리온, 크라운 등의 유명 과자에도 첨가되어 있다. 국내 막걸리 매출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서울장수막걸리를 비롯해 지평막걸리 등 대부분의 막걸리에 들어있으며 저칼로리를 표방하는 디저트류에도 즐겨 사용되어왔다. 국내 처음으로 '제로음료'를 선도한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제로'에 아스파탐을 사용하다가 2017년 제조법을 바꾸면서 아세설팜칼륨과 수크랄로스로 대체했다. 업계에서는 코카콜라의 이 같은 선택이 경쟁사보다 유리할 것이라 예측하기도 하지만 단언하기는 이르다. 앞서 5월에 인공감미료 수크랄로스가 DNA를 손상시키고 장누수를 유발할 수 있다는 논문이 발표되어 수크랄로스 제품의 글로벌 브랜드 스플랜다(Splenda)에서 반박글을 내는 등 한바탕 소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함께 볼 기사 : 인공감미료 '수크랄로스' DNA손상과 장누수 유발 위험 비슷한 시기 WHO에서 아세설팜칼륨, 아스파탐, 사카린, 수크랄로스, 스테비아 등의 인공감미료가 체중감소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성인의 제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및 사망률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차라리 인공감미료보다 몸에 익숙한 설탕이 더 낫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인공감미료가 검증 과정에 처해 있을 뿐 설탕의 유해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설탕 과다 섭취의 위험>▲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유발▲고혈압 및 심혈관 질환 유발▲콜레스테롤 증가▲인슐린저항성 증가, 비만, 당뇨 위험 증가▲대사성질환 위험 증가, 알츠하이머 촉진▲피부 노화▲당 중독▲우울증 유발▲그 외 염증수치 증가로 만성질환에 영향 따지고 보면 붉은 고기와 튀김, 절임류 등도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분류되어 있어 음료 등에 소량 첨가된 인공감미료의 발암 위험성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다. 하지만 단편적인 시각일 수 있다. 개별적인 위험 요소들을 함께 섭취할 수도 있고 누적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적은 양이라고 무시할 일은 아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케미컬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스파탐 발암 가능 물질 분류에 대한 대응은 14일 IARC와 JECFA의 확정 발표가 나온 후에 논의될 사항'이며 언제 결과가 나올지는 확답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수크랄로스를 포함해 전반적인 인공감미료가 함께 고려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논의를 시작해 봐야 알겠지만 '일단 아스파탐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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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오늘 日방문…오염수 방류 최종 보고서 전달
IAEA 사무총장 오늘 日방문…오염수 방류 최종 보고서 전달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4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평가한 최종 보고서를 내놓는다. 한국, 중국 등 주변국들은 일본이 언제부터 방류를 시작할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4~7일 일본을 방문하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방문 첫 날인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총리 관저에서 만나 IAEA의 최종 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최종 보고서에는 오염수 추가 시료 분석,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 채취한 해수·어류 등 샘플 분석 등 오염수 해양 방류시 안전성을 검증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그로시 사무총장이 일본 일정을 마친 뒤 한국과 뉴질랜드, 쿡제도 등을 방문해 보고서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IAEA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승인한다는 내용을 보고서에 담은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일본 언론들도 IAEA가 지금까지 오염수 방류 방법 및 설비의 타당성 등과 관련해 ‘적절하다’는 내용의 평가 보고서를 총 6건 공표했다면서, 최종 보고서 역시 기존 견해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종 보고서 전달이 IAEA의 ‘승인’을 전제로 한 형식적 절차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최근 오염수 처리 설비 검사를 마치고 ‘문제 없음’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IAEA 최종 보고서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원자력규제위는 다음주 중 도쿄전력에 검사 합격증을 발급,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준비 절차가 마무리된다. 가장 주목되는 건 오염수 방류 시점이다. 구체적인 날짜는 기시다 총리가 IAEA 보고서를 전달받은 뒤 최종 결정한다. 마츠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지난 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해양 방류 시기를 올해 여름쯤으로 정한 방침에 변경은 없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주변국 및 자국 어민들에 대한 설득을 지속하고 있고 그로시 사무총장도 한국·뉴질랜드·쿡제도에서 보고서에 대한 설명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방류 시기가 다소 늦춰질 수는 있지만 방류 계획이 취소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다. 기시다 총리는 주변국들의 반응을 살피면서 방류 시기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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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러시아 감산 연장에도 '하락'… WTI 1.2%↓
사우디·러시아 감산 연장에도 '하락'… WTI 1.2%↓
사우디아라디바와 러시아가 감산을 연장하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 기준금리 추가인상과 글로벌 경기후퇴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2%(0.85달러) 내린 69.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만에 하락세에 들어선 것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0%(0.76달러) 하락한 74.65달러에 마감됐다. 유가 하락의 원인으로는 미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이 꼽힌다. 경기후퇴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으로 하락해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월가 예상치(47.3)보다 낮은 수치로 지난달(46.9)보다 0.9포인트 낮아졌으며 지난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오는 6일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과 이달 예정돼 있는 FOMC 회의 전망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 13~14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5.00~5.25%에서 동결했다. 이후 제롬 파월 의장은 "올해 두 번의 금리인상을 있을 것"이라며 "연말까지 금리를 다소 더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예고했다. 미국 금융시장은 연준이 이달 0.01%포인트 금리인상 후 연내 동결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한편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 감산량인 하루 100만배럴을 8월에도 유지하기로 했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이달 시작한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이 8월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역시 하루 50만배럴의 추가 감산을 예고했다. 이는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이다. 이에 유가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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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에 실종된 美남성, 8년만에 찾아…"학대당한 듯"
17세에 실종된 美남성, 8년만에 찾아…"학대당한 듯"
미국에서 10대 때 실종된 남성이 8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화제가 되고 있다. 텍사스 실종센터는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2015년 3월 6일 실종됐던 루디 파리아스(25)가 안전하게 돌아왔다고 공지하면서 "루디가 병원에서 회복되는 동안 그의 가족을 위해 계속 기도해달라"로 당부했다. 지역방송 KTRK 등에 따르면 파리아스는 17세 때 휴스턴 북서부에서 2마리의 개를 산책시키던 중 실종됐다. 그의 가족은 개들을 발견한 뒤 파리아스가 돌아오지 않자 실종 신고를 했다. 당국은 파리아스가 실종 전 우울증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불안증세 등으로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실종자가족 지원단체인 텍사스 이큐서치는 실종 당시 그가 약을 먹지 않아 방향 감각을 잃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사람들에게 수색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대대적인 수색은 일주일 가까이 지속된 뒤 종료됐다. 그러다 8년여 만인 지난 2일 누군가 한 교회 밖에서 반응이 없는 상태로 있던 파리아스를 발견해 911에 신고했고, 당국이 그의 신원을 확인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그의 어머니는 방송 인터뷰에서 아들이 온몸에 자상과 멍이 있고 머리에는 피가 묻은 채 발견됐다며 그가 심한 학대와 구타를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아들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그가 몇 마디만 말하고 태아와 같은 자세로 자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아들의 치료 과정이 길 것으로 예상하지만, 살아 돌아와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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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만에 겨우 받아"…美 여권 발급 지연에 미국인 불만 폭발
"석달만에 겨우 받아"…美 여권 발급 지연에 미국인 불만 폭발
미국에서 해외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들이 여권을 발급받는 데 수개월이 걸려 정부에 대한 불만이 크다고 A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올해 접수한 여권 발급 신청이 역대 최대인 한주에 50만건에 달하면서 작년 한 해에 발급한 2천200만건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여권 업무를 처리할 직원 부족 등의 이유로 발급 절차가 지연되면서 여행 계획을 세운 미국인들이 출국일 며칠 전까지 발을 동동 구르거나 최악의 경우 여행을 취소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텍사스주 댈러스의 진저 콜리어는 6월 말 유럽 여행을 위해 3월 초에 가족 4명의 여권을 신청했고 당시 8∼11주 걸릴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지만, 이후 절차가 지연되면서 출국일을 겨우 4일 남기고서야 여권을 받았다. 속이 타는 미국인들은 여권 발급에 필요한 인터뷰를 예약하기 위해 매일 하염없이 고객센터 전화기를 붙잡고 있거나 여권을 우편으로 받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비행기표까지 끊어가며 여권 발급센터로 직접 가 여권을 찾는 형국이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지역구 의원들에게도 불만과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유타주 홀러데이에 사는 마니 라르센은 유럽 여행을 위해 두 달 전에 신청한 아들의 여권 발급이 늦어지자 밋 롬니 상원의원실에 도움을 요청했다. 의원실은 여권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있는 사실을 파악해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로 배송되도록 했고 라르센과 아들은 비행기로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여권을 받은 뒤 다른 가족이 이미 가 있는 로마로 바로 출국했다. 라르센은 운이 좋은 경우다. 미란다 릭터는 6월 6일로 계획한 크로아티아 여행을 위해 2월 9일에 여권을 신청했고, 남편과 딸의 여권은 11주 만에 받았지만, 자신의 여권은 사진이 문제가 돼 다시 신청해야 했다. 부부는 지역구 상·하원 의원실과 여권 대행업체에 전화하고 정부 여권 발급센터를 무작정 찾아가기도 했지만, 여권은 발급되지 않았고 결국 1천달러(약 130만원)를 넘게 날리고 여행을 취소했다. 미국 정부는 여권 발급이 늦어지는 이유로 코로나19를 지목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지난 3월 23일 하원 청문회에서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여행 수요가 사라지자 여권 업무를 전담하는 직원들을 다른 업무로 돌리고 외부업체와 계약도 해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온라인으로 여권을 갱신하는 시스템을 개선하는 동안 시스템 운영을 중단하기도 했다. 국무부는 여권 담당 직원을 더 고용하고 여권 인터뷰 기회를 늘리려고 하고 있다. 외국을 방문하는 미국인이 증가한 것도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 이유다. 여행 수요가 늘면서 1989년 미국인 100명 중 3명에 불과했던 여권 소지자는 2022년 100명당 46명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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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대선 무효화하나…헌재 "개표 중단·결과 공식화 중지"
과테말라 대선 무효화하나…헌재 "개표 중단·결과 공식화 중지"
유력 후보들의 '강제 낙마'와 일부 투표소 주변 소요 사태 등 혼란 속에 치러진 중미 과테말라 대선이 무효화로 치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일간지인 프렌사리브레와 라오라, 엘페리오디코 등 보도를 종합하면 과테말라 선거 절차 관련 최고 결정 기관인 헌법재판소(CC)는 지난 1일 저녁 최고 선거법원(TSE)에 지난달 25일 치러진 선거(대선·총선·지선)와 관련, '개표 결과 공식화 중지' 명령을 내렸다. 최고 선거법원은 헌재 결정 이튿날 "(헌재의) 결정을 준수하고 후속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미 98.82%에서 일주일 넘게 요지부동인 개표율에는 당분간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이번 조처는 과테말라 우파 계열 9개 정당의 청구를 헌재에서 받아들인 것이다. 이들 정당은 "잘못 집계된 게 1천표를 넘는다"며 재검표가 아닌 개표를 다시 하거나 투표 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헌재 결정에 따라 최악의 경우 선거 자체를 무효로 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결정문에서 헌재는 "투표 결과가 변경될 수 있었다는 점이 확인되면 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오류를 수정하거나 법에서 명시하는 (선거) 무효 조건과 일치하는지 분석할 것"을 명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앞서 과테말라에서는 지난 달 25일 대선을 앞두고 유력 후보들이 석연찮은 이유로 후보 등록을 못 하거나 후보 자격을 박탈당하면서 혼란을 예고했다. 특정 정당의 유권자 불법 수송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실제 선거 당일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를 소각하거나 선거사무원을 공격하는 등 소요 사태까지 발생했다. 투표 종료 후 이튿날 새벽까지도 일부 지역에서는 투표소 주변에서 사제 폭탄을 터트리는 등 폭력 행위가 보고됐다. 개표에서는 무효표가 쏟아졌다. 전체 17%대로, 이번 대선에 출마한 후보 22명 중 그 누구도 이보다 많은 득표를 하지는 못했다. 득표율로는 알바로 콜롬 전 대통령(2008∼2012년 재임)의 전 부인인 중도좌파 계열 희망 국민통합(USE)의 산드라 토레스 후보가 15.86%, 좌파인 풀뿌리운동의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후보가 11.78%를 각각 기록했다. 현지 매체들은 개표율 90%대 초반 최고 선거법원 발표를 인용, 이 두 사람이 1, 2위에 올라 결선에 오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대선 결선투표제를 채택하고 있는 과테말라에서는 1차 투표에서 1위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면 그대로 당선이 확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1·2위가 결선을 치른다. 우파 계열 정당 후보들은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를 넘지 못하다 '깜짝 2위'에 오른 아레발로 후보의 선전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레발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등에 "민주주의를 두려워하는 자들이 선거를 망치기로 결심했다"고 비난했다. 이번 선거를 모니터한 유럽연합(EU)과 미주기구(OAS)도 헌재 결정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며 "국민의 명확한 의사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역시 성명을 내 "과테말라 선거 결과 개입 시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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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서울 밤부터 '150mm 물폭탄' 시간당 60mm 장맛비
날씨, 서울 밤부터 '150mm 물폭탄' 시간당 60mm 장맛비
기상청은 화요일인 4일 전국날씨 낮최고기온 서울 29도, 대전 28도, 광주 27도, 대구 30도, 제주도 30도를 기록하며 초여름날씨예보했다. 서울날씨는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4일 오전(09~12시)에 인천.경기서해안을 시작으로, 낮(12~15시)부터 5일 오전(09~12시) 사이, 서울.인천.경기도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4~5일)은 서울.인천.경기도, 서해5도: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이다. 수도권은 4일 낮에 국지적으로 다소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화요일 밤부터 수요일 새벽 사이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특히, 수요일 새벽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70mm 이상으로 더욱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또한, 황해도와 경기북부에도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임진강, 한탄강 등 관련 하천에서도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비가 오면서 낮 기온이 내려가 폭염특보는 해제되겠으나,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열대야는 밤사이(18:01~다음날 09:00) 최저기온이 25℃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아침최저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24도, 수원 23도 등 22~25도, 낮최고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8도, 수원 29도 등 27~31도가 되겠다. 서해중부먼바다는 오후부터 바람이 30~60km/h(8~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1.0~3.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4일부터 7일까지 달의 인력이 강해져 해수면 높이가 높은 기간이고, 특히, 만조 시간대에는 해수면 높이가 더욱 높아져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가능성이 있겠다. 인천.경기도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서울.인천.경기도도 바람이 20~35km/h(5~10m/s), 순간풍속 55~70km/h(15~20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부산날씨는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4일 아침(06~09시)에 경남서부에 비가 시작되어 낮(12~15시)에 부산과 울산, 그 밖의 경상남도로 차차 확대되겠고, 5일 오전(09~12시)까지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4~5일)은 부산, 울산, 경상남도(경남남해안 제외): 20~60mm, 경남남해안: 50~100mm이다. 경남남해안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비가 오면서 낮 기온이 내려가 부산, 울산, 경상남도에 발효 중인 폭염특보는 해제(3일, 20시 발효)되겠다. 다만 5일 비가 그친 후 다시 기온이 올라 경남내륙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23도, 울산 22도, 경상남도 22~23도로 (3일, 21~24도)과 비슷하겠고, 평년(19~22도)보다 1~4도 높겠으며, 낮 최고기온은 부산 26도, 울산 27도, 경상남도 25~29도로 (3일, 26~34도)보다 1~7도 낮겠고, 평년(26~29도)보다 1~3도 낮겠다. 아침(09시)까지 부산과 울산, 경남남해안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남해상과 동해상에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당분간 남해상과 동해상에는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대구날씨는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4일 오전(09~12시)에 경북남서내륙부터 비가 시작되어 오후(12~18시)에 대구와 그 밖의 경북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울릉도.독도는 5일 새벽(00~03시)부터 오전(09~12시) 사이에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4~5일)은 경북북부내륙, 울릉도.독도: 50~100mm 대구, 경북남부내륙, 경북동해안: 20~60mm이다.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최저기온은 18~23도, 낮최고기온은 25~30도가 되겠다. 경북동해안에는 아침(09시)까지 해상의 안개가 유입되면서 산발적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안개는 해안으로 유입되었다가 물러났다를 반복하면서 가시거리가 급변하는 곳이 있겠다. 5일 오전부터 동해남부북쪽먼바다에 바람이 30~50km/h(9~14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광주날씨는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4일 새벽(00~03시) 전남서해안부터 비가 시작되어, 아침(06~09시)에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고, 5일 오전(12시)까지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4~5일)은 광주, 전라남도: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이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최근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우려된다. 비가 오면서 낮 기온이 내려가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발효 중인 폭염특보는 해제(20시 발효)되겠다. 아침최저기온은 22~24도, 낮최고기온은 24~27도가 되겠다.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특히, 해안에 인접한 도로와 교량(천사대교 등), 내륙의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전북날씨는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4일 새벽(03~06시)부터 서해안에 비가 시작되어 오전(09~12시)에는 전 지역으로 확대되겠고, 5일 오전(09~12시)에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4~5일)은 전북: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이다. 전북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최근 전북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4일 낮부터 5일 오전 사이 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우려된다. 비가 오면서 낮 기온이 내려가 전북 대부분 지역에 발효 중인 폭염특보는 해제(3일, 20시 발효) 되겠다. 5일 비가 그친 후 다시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오르겠다. 아침최저기온은 21~24도, 낮최고기온은 26~28도가 되겠다. 아침(09시)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서해남부해상에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당분간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대전날씨는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4일 아침(06~09시)에 충남서해안부터 비가 시작되어, 낮(12~15시)에는 충남권 전 지역으로 확대되겠으며, 이번 비는 5일 아침(06~09시)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4~5일)은 충남권: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이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특히 5일 새벽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70mm 이상으로 더욱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최저기온은 대전 24도, 세종 24도, 홍성 24도 등 22~24도, 낮최고기온은 대전 28도, 세종 27도, 홍성 28도 등 26~28도가 되겠다. 충남서해안과 도서지역, 고지대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65km/h(18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바람이 15~30km/h(4~9m/s)로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충남앞바다도 바람이 30~55km/h(8~15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은 1.0~3.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따라서, 오후~밤 사이 서해중부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며, 내일과 모레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충북날씨는 오전(09~12시)부터 충북남부부터 비가 시작되어 오후(12~15시)에 충북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이번 비는 5일 오전(09~12시)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4~5일)은 충청북도: 50~100mm(많은 곳 충북중·북부 120mm 이상)이다. 밤부터 5일 새벽사이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특히 (5일) 새벽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70mm 이상으로 더욱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최저기온은 20~25도, 낮최고기온은 27~30도가 되겠다. 강원도날씨는 늦은 오후(15~18시)부터 강원내륙과 산지에 비가 시작되어, 밤(18~24시)에는 강원도 전역으로 확대되겠다. 예상 강수량(4일 늦은 오후~5일 오전) 강원내륙과 산지: 50~100mm(많은 곳 강원내륙 120mm 이상) 강원동해안: 20~60mm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강원내륙과 산지에는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특히 수요일 새벽에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70mm 이상의 더욱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최저기온은 강원내륙 19~22도, 강원산지(대관령, 태백) 16도, 강원동해안 20~22도, 낮최고기온은 강원내륙 30~32도, 강원산지(대관령, 태백) 27~29도, 강원동해안 25~29도가 되겠다. 강원내륙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당분간 강원산지는 낮은 구름대의 영향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강원동해안에는 바다 안개가 유입되면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날씨는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가끔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4~5일)은 제주도: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이다. 제주도에는 5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최저기온은 23~24도(평년 21~22도), 낮최고기온은 26~30도(평년 25~28도)가 되겠다. 5일 새벽부터 제주도중산간과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산지 90km/h(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며, 그 밖의 지역에도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당분간, 제주도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고, 제주도산지와 중산간,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중산간 이상 도로(1100도로, 516도로, 평화로, 남조로, 산록도로 등) 통행 시 감속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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