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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NEWS

2023년 7월 24일 (월) 오늘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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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24일 (월) = 오늘의 뉴스 NEWS =

 

최저임금 결정 뒤바뀐 반응…소상공인 무관심, 청년세대 좌절

 

최저임금 결정 뒤바뀐 반응…소상공인 무관심, 청년세대 좌절

올해 보다 2.5% 인상된 9860원으로 결정된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여론의 반응이 과거와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은 최저임금 인상이 결정될 경우 소상공인들은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반대로 아르바이트나 단기 계약직 종사자가 많은 청년세대는 환영의 입장을 내비쳤다. 그런데 이번 인상 결정 이후에는 소상공인들은 별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무덤덤한 데 반해 청년세대는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수차례 큰 폭의 인상이 단행되면서 소상공인들은 무인화, 인원감축 등 나름의 체력(?)을 길렀기 때문에 최저임금 자체에 별다른 관심이 없다는 반응이다. 반면 청년세대는 가뜩이나 줄어든 일자리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좌절감을 표출하고 있다. 역대 최장 기간 심의 끝에 결국 또 오른 최저임금, 경영계·노동계 일제히 '불만' 지난 19일 최저임금위원회가 2024년도 최저임금을 시급 9860원, 월급(209시간 기준) 206만740원으로 결정했다. 올해(시급 9천620원·월급 201만580원)보다 2.5% 높은 금액이다. 내년 최저임금 협의는 사상 처음으로 1만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당한 관심을 불러 모았다. 그만큼 경영계와 노동계의 힘겨루기도 치열했다. 경영계는 내수시장 침체와 낮은 경제성장률을 이유로 하향이나 동결, 또는 업종별 차등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계는 높은 물가상승률을 이유로 그에 맞춘 대폭 인상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양측의 최초 제시안은 경영계 9620원, 노동계 1만2210원 등이었다. 무려 2590원의 격차였다. 이후 지난 19일까지 15차에 걸쳐 논의를 이어왔지만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협상에 진전이 없자 공익위원이 심의촉진구간(인상률 2.1%∼5.5%)을 제시하며 중간값에 가까운 9920원을 중재안으로 제시하기도 했지만 중재안 조차 노동계가 반대하면서 결국 표결에 돌입했다. 재적위원 26명(노동계 8명, 경영계 9명, 공익위원 9명)이 표결에 나섰고 최종적으로는 노동계가 거부한 9920원 보다 낮은 9860원으로 결정됐다. 상당한 진통 끝에 내려진 결정이었음에도 경영계와 노동계 모두 불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소상공인들은 비용구조와 경제 상황을 고려해 최저임금 동결을 촉구해왔다"며 "이번 최저임금 결정은 주요 지불 주체인 소상공인의 절규를 외면한 무책임한 처사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추광호 경제산업본부장은 별도 입장문을 통해 "소규모 영세기업과 자영업자들은 이번 최저임금의 추가적인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경영 애로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저임금의 영향을 많이 받는 청년층,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에 부정적 영향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바람을 담아 최초 안으로 동결을 제시했지만 이를 최종적으로 관철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반면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결국 '답정너'로 끝난 2024년 적용 최저임금은 끝내 저임금 노동자와 모든 노동자의 꿈을 짓밟았다"며 "역대 최저 수준의 최저임금이 결정된 데 대해 규탄한다"고 전했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노동자위원은 심의 진행 과정에서 최저임금위원회가 공정하지도 자율적이지도 않은 들러리 위원회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최저임금위의 사라진 공정성·자율성·독립성에 대해 깊이 고민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 두고 뒤바뀐 반응…소상공인은 무관심, 청년세대는 깊은 한숨 충분히 예상됐던 반응을 보이는 경영계·노동계와 달리 소상공인들과 청년세대 사이에선 전혀 예상 밖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은 최저임금 인상이 결정될 경우 대다수 소상공인들은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반대로 아르바이트나 단기 계약직 종사자가 많은 청년세대는 환영의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올해는 인상 결정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들은 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반대로 청년세대는 우려의 반응을 각각 보이고 있다. 수년간의 큰 폭의 인상 여파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저임금은 박근혜정부 시절 심의했을 때만 해도 6000원대에 불과했지만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내건 문재인정부 출범 후 큰 폭으로 올랐다. 2018년엔 전년 대비 무려 16.4%나 올랐고 이듬해에도 10% 이상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후 인상폭이 낮아지긴 했지만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고 결국 9000원대를 돌파했다. 그 기간 동안 소상공인들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강하게 반발해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결국 나름의 대책을 강구해나가기 시작했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무인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인력을 감축했다. 지금은 어지간한 매장을 가더라도 키오스크 정도는 기본으로 설치돼 있을 정도로 보편화 됐다.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지난해 키오스크 주문 비중은 70%로, 대면 주문(30%) 비중을 웃돌았다. 2019년까지만 해도 대면 주문(62.8%)이 키오스크 주문(37.2%)보다 많았으나 이듬해 키오스크 주문 51.7%, 대면 주문 48.3%로 비중이 역전됐다. 자연스레 일자리는 점차 줄어들었다. 최남석 전북대 교수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1만원이 되면 최대 6만9000개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신규 일자리(31만4000개)의 최대 2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특히 숙박·음식서비스업과 건설업에서 일자리 감소 폭이 클 것으로 예측됐다. 최저임금 1만원 인상 시 숙박·음식서비스업은 1만2000~1만6000개, 건설업은 2만2000~2만6000개 일자리가 줄 것으로 분석됐다. 이미 주휴수당을 포함한 최저임금은 1만원을 넘긴 상태다. 서울 구로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인식 씨(53·남)는 "사실 문재인정부 시절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보고 '빨리 무슨 대책을 세우면 안되겠다' 싶어 매장 내에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알바생도 전부 내보냈다"며 "그 후로는 사실상 인건비 나갈 일이 없다 보니 최저임금 자체에 신경은 안 쓰고 있는데 빨리 결정하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 성북구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홍혜영 씨(34·여·가명)는 "우리 가게는 물론 주변 가게들도 대부분 일찌감치 알바생 쓰는 것을 포기했다"며 "최저임금이 내려가길 기대하느니 일찌감치 대책을 세우는 게 낮다는 판단이었는데 이후 수년간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이제는 최저임금 자체에 아예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청년세대의 반응은 정반대였다. 대부분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대학생 이연희 씨(21·여)는 "보통 방학기간에 알바를 하는 편인데 확실히 예전보단 알바 자리가 많이 줄었다"며 "다들 최저임금 때문이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 최저임금이 지금보다 더 오르면 알바 구하기도 그만큼 어려워 질 것이라 생각하니 차라리 몇 년 동안이라도 지금 상태를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대학생 황석준 씨(26·남)는 "대학 입학 때부터 줄곧 학업과 알바를 꾸준히 병행해왔는데 한 3년 전부터 확실히 알바 자리가 많이 줄어든 게 느껴진다"며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서빙로봇이나 키오스크를 도입해서 그런 것 같다. 지금까진 어떻게든 알바를 해왔는데 앞으로 최저임금이 더 오르면 알바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보다 어려워져 용돈을 벌기가 더욱 힘들어 질 것 같다. 임금을 조금 적게 받더라도 일단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최저임금의 상승 기조가 이어진다면 결국 고통 받는 것은 구직자들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채용을 하는 입장에선 어떻게든 살 방도를 찾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AI, 로봇 등 기술의 발달 역시 인력감축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서진형 경인여대(경영학과) 교수는 "사실 지난 수년간 최저임금 인상 속도가 너무 가팔랐던 측면이 있다"며 "이미 대부분은 내성이 생겼거나 대책을 강구해 놨기 때문에 앞으로 최저임금이 오를수록 일자리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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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개보조원, 신분 안밝히면 과태료 500만원

 

부동산 중개보조원, 신분 안밝히면 과태료 500만원

앞으로 공인중개사가 아닌 중개보조원이 의뢰인을 만날 때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으면 과태료 500만원이 부과된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앞으로 공인중개사가 아닌 중개보조원이 의뢰인을 만날 때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으면 과태료 500만원이 부과된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 공인중개사법에 따라 오는 10월 19일부터 중개보조원은 의뢰인에게 반드시 신분을 밝혀야 한다. 서울 강서 '빌라왕 사건' 등 전세사기에 중개보조원이 적극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마련된 조치다. 국토부가 전세사기 의심 거래 1300여건을 추출해 조사한 결과, 전세사기 의심자 970명 중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은 42.7%(414명)에 이르렀다. 이 중 공인중개사가 342명, 보조원이 72명이었다. 전세사기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 10명 중 4명이 중개사나, 중개사 주변 인물이라는 것이다. 중개보조원은 일정 시간의 교육 이수 외에 특별한 자격 요건이 없다. 고객을 매물 현장으로 안내하는 등 공인중개사 업무를 보조할 수는 있지만, 직접 계약서를 작성하거나 계약 내용을 설명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중개사와 달리 중개 사고를 일으켰을 때 책임 부담이 약하다. 현재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파악하고 있는 중개보조원 수는 6만5941명이다. 보조원으로 신고하지 않고 활동하고 있는 이들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개보조원이 신분을 알리지 않으면 중개보조원과 소속 공인중개사에게 각각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다만 공인중개사가 위반 행위를 막기 위해 보조원에게 상당한 수준의 주의를 주고, 감독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면 과태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공인중개사가 고용할 수 있는 중개보조원 수는 중개사 1인당 5명 이내로 제한된다. 중개보조원 채용상한제가 1999년 폐지 이후 24년 만에 부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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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급여 반복수급에 칼 빼든 고용부..."하한액 낮추고 지급대상 늘려야"

 

실업급여 반복수급에 칼 빼든 고용부..."하한액 낮추고 지급대상 늘려야"

고용노동부가 그간 제기돼왔던 실업급여 반복수급 문제에 칼을 빼들었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토대로 실업급여 하한액을 낮추는 한편, 관대한 실업급여 지급 요건을 손보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실업급여 하한액을 낮춰 의도적인 반복수급 등의 문제 해결을 넘어 더 많은 근로자를 포괄하도록 고용보험 제도를 확대하는 등의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24일 고용부에 따르면 실업급여 반복수급자는 최근 5년간 증가하는 추세다. 실업급여 반복수급자는 지난해 기준 10만2321명으로 2018년 8만2284명에서 2만37명(24.4%) 늘었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한 사업장에서 실업급여 9126만원을 24회에 걸쳐 수령한 사례도 있었다. 반면 고용보험기금 재정건전성은 악화하고 있다. 고용부는 "지난해 말 기준 고용보험기금 적립금은 6조3000억원이었으나 공공자금 관리기금에서 차입한 예수금을 제외하면 실적립금은 3조9000억원으로 마이너스 상태"라고 밝혔다. 고용부는 전향적인 제도 개선을 위해 국회에 발의된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고용보험법 일부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법안은 실업급여 지급요건인 근로기간을 180일에서 10개월로 연장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고용보험법 제46조에 규정된 '구직급여일액'에 따라 실업급여 하한액이 최저임금 80% 수준으로 설정되고 있다. 개정안은 구직급여일액을 평균임금의 60% 수준으로 산정한다. 여당도 고용부 제도 개편안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정부와 국민의힘 노동개혁특위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실업급여 제도 개편을 위한 민당정 공청회를 개최하고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당정은 최저임금 80%가량을 지급하는 높은 실업급여 하한액과 관대한 실업급여 지급 요건을 손보겠다고 제도 개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일하는 사람이 더 적게 받는 기형적인 현행 실업급여 구조는 바뀌어야 한다는 원칙에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고,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실업급여 반복수급이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실업급여는 1555만 근로자와 269만 사업자 보험료로 운영되는 사회보험"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구직의욕을 떨어뜨리는 실업급여 하한액을 단계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괄적으로 대폭 인하할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박철성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현재 실업급여 하한액이 높아 구직의욕을 떨어뜨리는 측면이 있다. 실업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단계적으로 실업급여로 지급되는 금액을 낮추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실업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수급액을 낮추거나 일시적으로 지급한 뒤 두달 뒤, 세달 뒤 등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인하하는 등 단계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한액을 낮추는 만큼 더 많은 실직근로자를 포괄하도록 고용보험 제도를 확대하는 등의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정부가 의도적인 실업급여 반복수급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고용보험 보장성 확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전문대학원 교수는 "제도 적용 대상이 너무 적다"며 "고용보험에 가입된 대상이 좁고 비정규직의 경우 차별적으로 이뤄지는 등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문턱을 못 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급기간이 짧아 구직을 위해 반복수급할 수밖에 없는 사례 지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용부는 국회에 발의된 법안을 토대로 전문가 의견을 청취한 뒤 올해 안에 실업급여 제도 개편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수급자 근로의욕을 제고하고 구직활동을 촉진해 수급자가 자립할 수 있도록 실업급여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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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없애고 가격 올리자"… 알바몬·알바천국 담합 '과징금 26억'

 

"무료 없애고 가격 올리자"… 알바몬·알바천국 담합 '과징금 26억'

온라인 단기 구인·구직 플랫폼인 알바몬과 알바천국을 각각 운영하는 잡코리아와 미디어윌네트웍스가 무료서비스를 줄이고 유료 전환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담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2018년 5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잡코리아와 미디어윌네트웍스 2개사의 가격 및 거래조건을 담합한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26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사업자는 2018년 무료서비스를 축소해 유료 전환을 유도하고 유료서비스의 가격 또한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온라인 플랫폼 분야는 초기에 많은 이용자를 확보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처음에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에 시장이 독과점화하면 점차 유료 전환,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을 늘리는 경우가 많다. 공정위에 따르면 2개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는 관련 시장을 독과점하는 구조에서 1개 사업자가 단독으로 유료 전환을 추진하면 다른 플랫폼으로 이용자가 이탈할 수 있어 2개 경쟁사가 담합으로 대응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이 무료서비스를 축소하고 유료 전환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담합을 제재한 최초의 사례"라며 "가격 담합뿐만 아니라 무료서비스 관련 거래조건 담합도 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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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압박에 가격도 못정해” 식품업계, 해외 탈출구 모색

 

“정부 압박에 가격도 못정해” 식품업계, 해외 탈출구 모색

식품업계가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 시장에서의 사업 환경이 어려워진 만큼, 해외에서 그 해결책을 찾아야 해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의 지난 1분기 실적은 제품 가격 인상 여부와 해외 사업 상황에 따라 엇갈렸다는 평을 받는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라면 3사가 있다. 라면 3사는 지난해 말 라면 제품 가격 인상을 결정했고, 그 결과 지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또 해외 사업의 고성장세 흐름이 나타났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구체적으로 농심은 올해 1분기 매출 8604억원, 영업이익 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9%, 85.8% 증가했다. 오뚜기는 매출이 15.4% 오른 8567억원, 영업이익이 10.7% 증가한 653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매출이 21.5% 증가한 2455억원을 기록했다. 원자재 급등 및 물류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239억원을 거뒀다. 제과·빙과 업계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36.5% 증가한 186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통합 효율화 작업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올해 2월부터 제과·빙과류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덕분이다. 또 해외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8.8% 증가한 302억원, 영업이익은 74.8% 증가한 89억원을 기록했다. 빙그레도 주요 빙과·유제품 가격을 인상한 이후 영업이익이 702% 증가한 127억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가격 인상 카드의 경우, 올해 더 이상 사용하기 힘든 분위기가 됐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식품업계는 원재료 값이 오르면, 그 인상분의 일부를 제품 가격에 반영해 실적을 방어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추경호 부총리 겸기획재정부 장관의 라면 가격 인하 권고 이후, 현재 국내 식품업계는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의 영향권에 있다. 추 부총리의 권고 이후 밀가루·제과·제빵 등 식품업계가 연이어 가격 인하에 나선 것. 이는 사실상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으로 기업의 가격 결정권이 약화된 셈이다. 이로 인한 기업 수익 악화 우려는 주가에 곧장 반영되기도 했다. 실제 가장 먼저 라면 가격 인하를 결정한 농심의 경우, 가격 인하 소식이 전해지기 전 거래일(6월 27일) 대비 지난 21일 주가가 3.4% 하락했고, 오뚜기는 8.3% 떨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뿐만 아니라 인건비, 물류비, 에너지 비용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상을 고심해야 할 시기에, 동결 또는 인하를 해야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 안정 권고와 소비자 여론 등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는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사명 변경부터 현지 맞춤 전략까지 이 때문에 식품업계의 올해 실적은 사실상 해외 시장에 달렸다는 평이 나온다. 국내 시장에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해외에서 이를 얼마나 만회하는 지가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이에 업계 움직임도 분주한 모양새다. 먼저 롯데제과는 지난 4월 사명을 롯데웰푸드로 변경하는 큰 결정을 내렸다. 이와 함께 롯데웰푸드는 적극적인 글로벌 공략을 선언, 현재 20% 수준인 해외 사업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50%까지 확대한다고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올해 1월에는 인도 자회사 ‘하브모어’에 약 700억원 투자를 집행하기도 했다. 삼양식품그룹도 이름을 ‘삼양라운드스퀘어’로 바꿨다. 글로벌 인지도 확대·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에 나서기 위함이다. 삼양식품의 경우, 해외에서 불닭볶음면이 인기를 끌면서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이미 절반 이상이 됐다. 농심은 지난해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이 38%다. 이를 2025년까지 50%로 확대한다는 게 농심의 목표다. 이를 위해 2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 지난해 4월 미국에 제2공장을 설립했다. 여기에 제3공장 설립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현지 맞춤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 만두소 육류로 대부분 돼지고기가 사용되는 것과 달리 닭고기를 선호하는 미국 현지 식성을 고려해 ‘치킨 만두’를 개발했다. 또 한국인에게는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만, 미국에선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야채인 ‘고수’를 부추 대신 첨가했다. 그 결과 해외 만두 상품 ‘비비고 치킨&고수만두’는 미국 점유율 1위였던 중국 ‘링링’을 제치고, 현재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오리온은 러시아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체리, 라즈베리 등 잼을 활용한 초코파이로 현지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올해에는 트베리 신공장에 파이, 비스킷 라인 이설 및 젤리 라인 신설을 통해 안정적인 제품 공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K푸드가 필수식품이 아닌 기호식품으로 분류된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필수식품이 아닌 만큼, 가격 결정권에서 다소 자유롭기 때문”이라며 “또 최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K푸드로 이어지면서 해외 시장에서의 리스크가 낮아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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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큰일 날 뻔" 새벽 시간 나주 중학교 덮친 토사

 

"하마터면 큰일 날 뻔" 새벽 시간 나주 중학교 덮친 토사

"방학인 데다 새벽 시간대에 난 사고라 인명피해가 없었지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24일 전남 나주시 한 사립중학교 교장은 1층 복도 한편을 가득 메운 토사 더미를 가리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학교 뒤편 경사면에서 흘러내린 토사는 1층 행정실 안팎 2개의 벽을 부순 뒤 복도까지 밀고 들어왔다. 토사 더미 무게를 견디지 못한 행정실 창문은 틀 전체가 뜯겨나가 반대편 복도 벽면까지 내동댕이쳐졌다. 토사가 가득 들어찬 행정문 출입문은 '배불뚝이'가 되어 패널 일부가 바깥으로 터져 나왔다. 방학에도 행정실에서는 평소 직원 6명이 상주하며 근무했다. 토사가 덮친 행정실 앞 1층 복도는 교직원과 학생들이 수시로 오가는 공간이다. 이날 오전 5시 40분께 발생한 사고는 행정실에 설치된 무인경비 시스템이 가장 먼저 감지했다. 벽체를 통째로 부수고 밀려든 토사를 침입자로 인식한 경비 시스템이 알람을 울리면서 교장과 교사들에게도 사고 발생 사실이 전파됐다. 교내 관사에서 잠을 자고 있었던 교장은 "보통 산사태라든지 절개지 붕괴가 발생하면 '쿵'하는 소음이 난다는데 이번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학교 측은 보충수업 출석이 예정됐던 학생들에게 사고 소식을 알리고 건물 전체를 폐쇄했다. 이날 중학교 건물에서 예정됐던 여름방학 보충수업은 바로 옆 고등학교 건물로 장소를 바꿨다. 전남도교육청과 함께 현장을 점검한 학교 측은 건물 안전진단 등을 거친 뒤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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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아파트서 흉기 피습…70대 남성 체포

112 장난전화 1천번...경찰에 흉기 휘두른 60대 체포

인도에 1분만 차 세워도 딱지 뗀다…다음 달부터 앱으로 신고하면 과태료 4만 원

8살 딸 말리는데도 흉기로 아내 협박…30대 아동학대 유죄

아버지 수감되자 딸이 도박사이트 운영…징역 5년에 600억 추징

접근금지 명령 어기고 옛 연인 찾아가 살해…스토킹범 구속

 

월북 미군 일주일째 생사 '깜깜'…평양에서 조사받나

 

월북 미군 일주일째 생사 '깜깜'…평양에서 조사받나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23) 이등병이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월북한 지 일주일째이지만,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킹 이등병이 평양으로 압송돼 조사받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유엔군사령부(UNC)는 북한과 그의 신병과 관련한 대화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앤드루 해리슨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은 이날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앞두고 외신을 대상으로 진행한 브리핑에서 "정전협정 하에 수립된 장치를 통해 (킹 이등병 관련) 북한군과 대화가 개시됐다"고 밝혔다고 AP와 로이터 등 외신들은 전했다. 해리슨 부사령관은 JSA 내 소통 채널을 통해 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언급한 JSA 내 소통 채널은 유엔사와 북한군 사이의 핫라인인 일명 '핑크폰'을 말한다. 해리슨 부사령관은 "우리의 최우선 고려 사항은 킹 이등병의 안전"이라면서도 그의 신병과 관련한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다. 유엔사와 북한군 간에 '핑크폰'으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엔사가 여전히 킹 이등병의 안전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는 점을 보면 북측에서 그의 신변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조차 전달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한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다. 담화나 성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한국에서 폭행 등으로 두 달 가까이 구금됐던 킹은 17일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미국 텍사스주로 갈 예정이었지만,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달아난 뒤 다음 날 JSA 견학에 참여하던 중 월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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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째 공식석상서 사라진 중국 외교부장…中 "제공할 정보없다"

 

한달째 공식석상서 사라진 중국 외교부장…中 "제공할 정보없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한 달째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친 부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지 한 달째인 24일 오후 열린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는 그의 소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하지만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정보가 없다거나 이미 답변했다며 잘라 말하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마오 대변인은 친 부장의 소식을 공유해 달라는 외신 기자의 요청에 "나는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짧게 말했다. 이어 '친 부장의 부재가 중국의 외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느냐'라는 추가 질문에도 "당신은 중국의 외교활동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밖에 친 부장이 여전히 중국의 외교부장이냐는 질문에도 "이미 지난주에 답변했다"며 "보충할 소식이 없다"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지난주 같은 질문에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를 참고하라"고 답변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는 친 부장의 인사말과 활동내역이 게시돼 있지만, 지난달 25일 베이징에서 스리랑카·베트남 외교장관과 러시아 외교차관 등과의 회동 소식이 실린 뒤 현재까지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 친 부장의 부재가 길어지면서 외교가 안팎에서는 간첩설, 실종설, 불륜설 등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외교부가 매일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브리핑 질의응답에서 친 부장 관련 내용을 삭제하면서 의혹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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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미사일 공습에 우크라이나 ‘유네스코 세계유산’ 초토화

 

러 미사일 공습에 우크라이나 ‘유네스코 세계유산’ 초토화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우크라이나 오데사 성당이 크게 파손되고 어린이를 포함해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23일(현지시간) 새벽까지 초음속 대함미사일 오닉스와 순항미사일 칼리브르를 잇따라 발사하는 등 대규모 공습을 재개해서 한 명이 숨지고 어린이를 포함한 21명이 다쳤다. 러시아 국방부는 앞서 지난 20일 "오데사에 접안 시도를 하려는 민간(상업) 선박들조차 군사적 대상으로 취급하겠다"며 "(이로 인해) 오데사에서 있는 어떤 곡물도 떠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이 이어지면서 오데사 도시 곳곳의 건물이 초토화되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오데사 시내 역사지구에 있는 ‘스파소-프레오브라젠스키 성당’(구세주 변용 성당)도 크게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성당은 지난 1월 유네스코로부터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은 전쟁이나 테러, 자연재해 등으로 파괴되거나 훼손될 위험에 처한 유산들을 대상으로 지정된다.제정 러시아 시절인 1794년 지어진 정교회 성당으로 이오시프 스탈린의 반종교 캠페인의 일환으로 1936년에 철거됐다가 1991년 우크라이나 독립 이후 2000년대 중반 재건됐다. 언론에 공개된 사진에는 성당의 천장과 벽이 심하게 파손됐고, 바닥은 그 잔해로 뒤덮였다. 역사적인 건물인 만큼 주변에 있던 주민들이 성당의 잔해를 치우려 이곳으로 몰려들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성당 지붕 대부분이 날아갔고, 건물의 두꺼운 벽은 서 있긴 하지만 불에 타 기울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격노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평화로운 도시와 거주용 건물, 성당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라며 "러시아의 악행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공습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은 대공미사일 방어시스템이 필요하다며 동맹국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은 ‘무력분쟁시 문화재 보호에 관한 1954년 헤이그 협약’을 위반하면서 세계유산협약에 따른 보호 구역에 가한 또다른 공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시아는 지난 17일 흑해 항구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곡물수출을 보장하는 흑해 곡물협정을 종료를 선언했다. 이후 연일 우크라이나의 곡물수출 거점 항구인 오데사에 대한 공격을 퍼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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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어오르는 바다…호주 세계 최대 호주 산호초도 위험

 

끓어오르는 바다…호주 세계 최대 호주 산호초도 위험

해수온이 상승하면서 세계 최대의 산호초 군락인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도 위험 신호가 켜졌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2천㎞ 이상 이어지는 호주 퀸즐랜드 해안에 해양 열파(marine heatwave)가 발생하면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와 다른 해양 생물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남반구인 호주는 현재 여름이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으로 퀸즐랜드 해안을 따라 2천300㎞ 길이로 퍼져 있는 세계 최대 산호초 지역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위성 관측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해양 열파가 발생해 현재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있는 호주 북동쪽 바다의 100만㎢가 열파 상태에 놓여있다. 해양 열파는 수일∼수개월간 수천㎞에 걸쳐 해면 수온이 예년 수준을 넘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달 산호초 근처 해면 수온 온도가 역대 6월 기준으로 12번째로 높았고, 오는 12월까지 평균보다 높은 온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호주 기상청의 그랜트 스미스 연구원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와 그 주변 산호해의 많은 부분에서 바닷물 온도가 이 시기 평균보다 1도 이상 높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열파로 인해 산호초 질병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고 물고기들이 더 따뜻해진 환경에서 먹이를 찾기 위해 더 많이 활동해야 하게 된다며, 물고기 개체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 부교수인 알렉스 센 굽타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해양 열파가 관측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이례적이다. 호주의 북동쪽 바닷물은 분명히 따뜻한 상태로, 더워진 해수는 동물과 식물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호주 제임스 쿡 대학의 조디 러머 해양생물학 교수는 해양 열파가 물고기의 대사율을 높인다며 "모든 것이 먹이를 더 필요로 한다면 이는 전체 생태계에 부담을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호주 정부 산하 '대산호초 해상공원관리청'(GBRMPA)의 산호초 건강 담당 부국장인 제시카 스텔라 박사는 여름보다 기온이 전반적으로 낮은 겨울철의 해양 열파에 대해 아직 알지 못하는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스텔라 박사는 "일반적으로 온도가 높아지면 산호 질병도 증가한다는 뜻"이라며 "겨울철에는 병원균들이 대체로 휴면 상태인데, 해수 온도가 충분히 낮아지지 않으면 병원균들이 악성으로 남아있게 되고 산호초 질병도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엘니뇨 현상으로 바닷물 수온이 더 높아지면 산호 백화현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으로,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달 초 엘니뇨 현상을 공식 선언했다. 산호 백화현상은 산호가 평균보다 높은 바닷물 온도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일어나는데, 백화되면 성장이 더뎌지고 질병에 취약해진다. 산호가 백화현상에 오래 시달리면 결국 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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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차서도 '칼부림' 사건 발생… 공포에 떤 오사카 시민들

 

일본 열차서도 '칼부림' 사건 발생… 공포에 떤 오사카 시민들

일본 오사카 공항열차 안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남성 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됐다. 일본 NHK에 따르면 23일 오전 간사이공항으로 향하는 JR선 열차 안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렀다. 이날 10시 30분께 오사카 이즈미사노시에 있는 JR 간사이공항에서 린쿠타운역 역무원이 "얼굴에 칼을 찔려 다친 사람이 있다"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열차 내에 있던 70대 남성 승객 2명과 20대 남성 차장은 얼굴이나 손목 등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남성 3명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했으며 A씨는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용의자는 범행 전 칼 3개를 가지고 열차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날 트위터상에서도 용의자가 흉기를 들고 경찰과 대치하다 주저앉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올린 목격자는 "다친 분들은 자력으로 걸어 병원으로 갈 수 있는 거 같다. 다행이다. 최악의 결과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2021년 일본 도쿄 게이오선 열차 안에서 영화 '배트맨'의 빌런 캐릭터 '조커' 분장을 한 20대 남성이 묻지마 범죄를 저지르면서 일본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당시 '조커' 분장을 한 20대 남성은 열차 내에서 승객을 흉기로 찌르고 방화를 저질렀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2명 이상 살해하면 사형에 처한다는 걸 알고 사형수가 되고 싶어 범행을 계획했는데 뜻한 대로 되지 않아 분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다수의 언론에 따르면 도쿄지검은 지난 2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20대 남성에게 징역 25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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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날씨] "전국 장맛비 계속"… 남부 늦은 오후부터 비 그쳐

 

[내일날씨] "전국 장맛비 계속"… 남부 늦은 오후부터 비 그쳐

화요일인 오는 2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이어질 예정이다. 남부 지방은 늦은 오후부터 비가 그치고 폭염 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 남부, 강원 남부내륙, 대전·세종·충남 남부·충남 북부내륙, 광주·전남·전북, 대구·경북 내륙은 오후에 시간당 30∼60㎜ , 제주도는 아침부터 낮까지 시간당 30∼60㎜ 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24일부터 2일 동안의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라 50∼100㎜ (많은 곳 150㎜ 이상) ▲부산·경남 남해안 30∼80㎜ (많은 곳 100㎜ 이상) ▲대구·경북 내륙·산지·경남 내륙 10∼60㎜ (많은 곳 80㎜ 이상) ▲울산·경상 동해안·제주도 10∼60㎜ (많은 곳 100㎜ 이상)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로 예보돼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전망이다.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무덥겠고 폭염 특보가 차차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서해상,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당분간 안개가 끼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전 해상 앞바다에서 0.5∼1m로 일 것으로 예측된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남해 0.5∼1.5m, 서해 0.5∼2m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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