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29일 (월) = 오늘의 뉴스 NEWS =
유엔 평화유지군의 날
유엔 평화유지군 또는 국제연합 평화유지군(영어: United Nations Peace Keeping Force, UNPKF)은 유엔의 유사 상태시 평화와 회복을 유지하기 위해 각국의 정부에서 자발적으로 파병한 부대이다. 평화유지활동이란 평화의 지속을 위해 필요한 조건을 조성하는 활동을 말한다. [출처 : 위키백과 ]
법원 "도박사이트서 잃고 남은 판돈에도 세금 내야"
법원 "도박사이트서 잃고 남은 판돈에도 세금 내야"
해외 도박사이트에서 돈을 잃었더라도 남은 판돈을 현금으로 돌려받았다면 세금을 매겨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A씨가 성동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씨는 2013∼2014년 해외사이트에 접속해 도박했다. 스포츠 경기 승·패나 환율 등락 폭에 베팅해 이를 맞추면 배당률에 따라 돈을 지급받았다. 이 기간 A씨가 도박사이트로 보낸 돈은 21만달러였고, 현금으로 돌려받은 돈은 19만달러였다. 전체 성적표로 치자면 2년 동안 약 2만달러를 잃은 셈이다. 2017년 수사 기관에 적발돼 벌금을 선고받은 A씨는 이어 과세당국의 조사 대상이 됐다. 성동세무서는 첫 도박을 한 지 7년이 지난 2020년 1월 A씨가 돌려받은 수취액 19만달러(약 2억원)가 소득세법상 '기타소득'에 해당한다고 보고 2013∼2014년분 종합소득세 총 8천300여만원을 부과했다. A씨는 과세가 부당하다며 조세심판 청구를 했지만 기각되자 소송을 냈다. A씨는 딴 돈보다 잃은 돈이 많아 사실상 도박으로 수익을 얻지 못했으므로 과세 대상 소득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원고는 사행행위규제법에서 규정하는 사행행위에 참가했고, 수취액은 그로 인해 얻은 재산상 이익 중 일부"라며 "수취액이 도박행위에 이용되지 않고 남은 예치금 등이라고 볼 만한 사정이 없다"고 판단했다. 기타소득이 맞는다는 것이다. A씨는 모든 개별 게임에 건 베팅액을 '필요경비'로 인정해 달라고도 주장했다. 소득이 인정되더라도 베팅액을 경비로 공제하면 원금 손실을 본 만큼 과세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재판부는 "적중하지 못한 도박에 지출된 비용과 적중해 획득한 수익은 아무 인과관계가 없다"며 '이긴 게임'에 대해서만 경비를 인정할 수 있다고 봤다. A씨의 경우 총 4천308번 결과를 맞혔는데, 여기 건 돈은 총 245만4천달러였고 딴 돈은 267만4천달러였다. 이 경우 약 22만달러를 번 셈이 되는데, 세무당국은 이보다 적은 19만달러에 대한 세금을 부과한 만큼 정당한 범위에 있다고 재판부는 결론지었다. A씨는 부과제척기간 5년이 지난 후 과세해 부당하다고도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납세자가 법정 신고 기한까지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제척기간은 7년이 된다"며 역시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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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일부터 코로나19 엔데믹···"격리 의무 해제"
6월1일부터 코로나19 엔데믹···"격리 의무 해제"
다음달 1일부터 확진자 격리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 등이 대부분 해제된다. 사실상 코로나19 유행이 엔데믹(풍토병화)에 접어 들었다는 의미다.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고위험군 보호 등은 일부 유지된다. 28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한다. 또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를 없애는 대신 5일 간 격리를 '권고'한다. 취약 집단 보호를 위한 격리는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정부는 의료계와 협의해 '자발적 동의'에 따른 격리 조치는 유지하기로 했다. 또 마스크 착용 의무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입소형 감염 취약 시설을 제외하고 모두 권고로 전환한다. 기존에 마스크 착용 의무가 있던 약국과 의원급 의료기관도 권로로 전환된다. 그간 확진자가 받아오던 격리 통지 문자는 권고 기관·격리관리 보건소 담당자·격리 권고 이행 시 받을 있는 생활 지원제도 안내 등이 담긴 양성확인 통지 문자로 바뀐다. 확진자에게 자체적으로 유급휴가를 주던 각 기업은 앞으로 이를 이어갈지 자체적으로 정해야 한다. 정부는 아파서 쉬는 동안 소득 공백 지원, 유연근무제(재택근무 등), 병가, 연차 휴가 활용 등에 대한 안내와 홍보 등을 부처별로 점검해 논의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교 현장에 적용하던 방역지침을 개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또 입국 후 3일 차 PCR(유전자 증폭 검사) 또한 사라진다. 매일 이뤄진 코로나19 확진자 발표는 주 단위로 전환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해체 후 보건복지부 차원의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 체계로 운영된다. 생활지원비·유급 휴가비 등 현금 지원책은 유지된다. 그간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생활지원비(1인 가구 10만원, 2인 이상 가구 15만원)가 지급됐다. 또 코로나19로 격리·입원한 근로자에게 유급휴가를 제공한 기업에 주는 유급 휴가비(1일 4만5000원·최대 5일)를 계속 지급한다. 코로나19 치료제나 무료 예방접종, 입원환자 치료비에 대한 지원도 계속 이뤄진다. 김성호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은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 일상 회복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정부는 여전히 남아있는 코로나19 위험으로부터 고위험군을 보호하고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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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내과 가듯"…2030에 문턱 낮아지는 정신과
"감기에 내과 가듯"…2030에 문턱 낮아지는 정신과
직장인 이모(33)씨는 개인적인 일로 우울과 무기력에 시달리다 주위 권고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고 있다. 첫 방문이 망설여졌을 뿐 막상 병원에 가보니 생각보다 편안한 분위기에 '별거 아니네'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놓였다고 한다. 치료 두 달째인 지금은 마음도, 몸도 훨씬 나아졌다는 느낌이 들어 만족스럽다. 정신건강의학과에 다닌다는 사실이 흠이라는 편견은 옛말이 됐다. 과거와 달리 더는 숨길 일이 아니라는 인식이 20∼3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감기에 걸리거나 몸에 상처가 났을 때 적절한 병원을 찾아가 치료받듯 마음이 아플 때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진료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씨는 "다쳤을 때 병원에 가는 것처럼 정신과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며 "주변에서도 흠이 아니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정신과 진료를 받아보라는 말이 더는 비하나 비아냥의 뜻이 아닌 진심어린 조언이 된 사회적 분위기도 과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마음의 병을 '정신력'으로 극복하지 못하고 병원에 의지하는 건 유약하다고 보는 관점이 옅어지는 추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취업 실패나 투자 손실 등으로 인한 우울과 절망을 표현하는 글이 올라오면 '병원에 가보는 게 좋겠다'는 진심 어린 댓글이 달리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직장인 박모(38)씨는 "필요하다면 정신과도 얼마든지 갈 수 있고 그런 조언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마음이 아픈 것도 몸이 아픈 것과 다를 바 없지 않으냐"고 했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통계로도 드러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 기준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수는 2017년 68만169명에서 2021년 91만785명으로 5년 동안 34% 늘어났다. 증가폭은 20∼30대에서 두드러졌다. 20대 우울증 환자는 2017년 7만6천246명에서 2021년 17만3천745명으로 약 2.3배 규모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30대 환자 역시 같은 기간 8만2천934명에서 13만7천133명으로 65% 뛰었다. 40대는 30%, 50대는 2% 증가에 그쳤다. 20∼30대의 비중은 이 기간 23%에서 34%로 늘어났다. 2020년부터 코로나19 유행으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기도 했지만 청년층을 중심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에 대한 인식이 바뀐 덕분이기도 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의료현장에서도 이같은 변화를 체감하는 분위기다. 강지인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줄어들면서 과거보다 정신과 병원의 문턱이 많이 낮아지고 있다"며 "특히 20∼30대를 중심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힘들면 정신과에 '갈 수 있다', '가도 된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편견 섞인 시선과 낙인이 두려워 정신건강의학과 방문 자체를 꺼리고 증상이 심각해지고 나서야 병원을 찾았던 과거와 달리 첫 방문 환자의 중증도도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고 강 교수는 전했다. 그는 "아주 예전에는 약물이나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 자해나 자살 시도를 한 후에야 병원을 오는 경우도 많았는데 요즘에는 상대적으로 초기에 온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레벨'이 예전보다는 많이 낮아졌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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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어등 켜고 그물로 오징어 싹쓸이…헌재 "금지법 합헌"
집어등 켜고 그물로 오징어 싹쓸이…헌재 "금지법 합헌"
서로 다른 어업 방식을 결합해 수산 자원을 남획하는 행위를 금지한 현행 수산자원관리법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이달 25일 수산자원관리법 22조2호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이 사건의 청구인 A씨는 채낚기어선과 트롤(저인망)어선을 동원해 수산자원관리법이 금하는 공조조업을 했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공조조업은 어획 효과를 높일 목적으로 다른 어업의 도움을 받는 것을 뜻한다. 채낚기어선은 집어등을 이용해 오징어를 모은 뒤 낚시로 잡기 때문에 대량 포획이 어렵다. 트롤어선은 자루형 그물을 끌고 다니며 오징어를 잡을 수 있지만 집어등이 없어 어군탐지기 등에 의존해야 하므로 효율성이 낮은 편이다. A씨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려 채낚기어선이 집어등을 켜 오징어를 모으면 트롤어선이 그물을 끌어 오징어를 잡게 했다. 그가 4개월간 잡은 오징어는 153t, 시가 15억원 상당에 달했다. A씨는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 3억4천3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받자 처벌 조항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헌재는 그러나 "심판 대상 조항은 수산 자원의 남획을 방지해 지속 가능한 어업이 이뤄지도록 하고 어업인 간 분쟁을 감소시켜 어업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입법목적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공조조업이 이뤄지면 기존에 어업허가를 부여할 때 고려한 어획 능력을 훨씬 초과할 수 있고 그 경우 수산자원의 보존과 어업인 간 균등한 자원 배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오징어 어획량은 최근 들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공조 조업을 금지하는 것은 주요 수산자원 보호, 어업분쟁 해결이라는 입법목적의 달성을 위해 불필요한 제한이라고 볼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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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아시아 기업부채 부실 경고…"한국도 금리 상승시 취약"
IMF, 아시아 기업부채 부실 경고…"한국도 금리 상승시 취약"
국제통화기금(IMF)이 아시아 국가들의 기업부채가 부실해질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차입비용 상승 시 취약한 국가 가운데 하나로 한국을 꼽았다. 29일 IMF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지난해 2분기까지 4개 분기 평균으로 이자보상배율(ICR)이 1보다 적은 기업의 빚이 전체 기업부채의 22.1%에 이르렀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부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로, 값이 적을수록 이자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1보다 적으면 해당 기간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만큼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험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은 인도(31.1%)·태국(28.03%)·중국(25.8%)·인도네시아(22.7%) 등과 함께 해당 수치가 20%를 넘겼다. 필리핀(3.3%)·호주(6.3%)·싱가포르(6.6%)·홍콩(7.81%) 등은 10% 아래였고, 일본은 15.8%를 기록했다. IMF는 아시아 각국 정부·기업·소비자 등의 부채가 2008년 금융위기 전 수준을 훨씬 상회한다면서, 특히 저금리 시기 대출을 크게 늘린 산업군들이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더 높은 기준금리를 더 오랫동안 유지하고 대출 여건이 더 빡빡해질 경우, 차입비용 상승으로 일부 기업은 디폴트에 빠질 수 있고 특히 부동산과 건설 부문이 취약하다는 게 IMF의 경고다. IMF는 이달 초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기업부채에 대한 우려를 직접적으로 표현한 바 있다. 보고서는 기본 시나리오보다 기업부채 스프레드가 1.5%포인트 정도 올라가는 '그럴듯한 대안' 시나리오 하에서는 한국·싱가포르에서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이 차지하는 부채 비중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단기 부채 비중이 높은 상황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또 신용 경색 등으로 기업부채 스프레드가 2.5%포인트 올라가는 '심각한 하강' 시나리오에서는 호주를 제외한 대다수 국가에서 취약 기업들로의 부채 집중도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하강 시나리오에서 부동산 분야의 부채 부실이 두드러진다면서, 특히 한국·베트남은 이자보상배율이 1을 살짝 웃도는 부동산 기업이 많아 부실이 현저하게 나타날 것으로 봤다. 게다가 해당 보고서상의 집계는 상장기업 정보 제공업체 캐피털 IQ 자료에 기반한 것으로 중소기업 자료는 포함되지 않은 만큼, 실제 취약성은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최근 몇 년간 기업들의 보유 현금 증가 덕분에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이 잠시 유예될 수는 있겠지만, 이자보상배율이 낮은 기업은 보유 현금도 적은 게 일반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금융감독 당국이 불확실성이 커지고 부채 부담과 차입비용이 높은 상황에서 경계를 유지해야 하고, 중앙은행들은 통화정책과 금융안정 목표를 분리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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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대통령 재선 성공…30년 종신집권 길 열었다
에르도안 대통령 재선 성공…30년 종신집권 길 열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결선 투표에서 스일해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재선으로 에르도안 대통령은 2003년 첫 집권 이후 2033년까지 30년에 달하는 사실상 종신집권이 가능하게 됐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튀르키예 선거관리위원회인 최고선거위원회(YSK)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대선 결선투표 승리를 공식 발표했다. 국내외 투표함 99.43%를 개표한 결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52.14%를 득표했고, 경쟁자였던 공화인민당(CHP)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47.86%를 득표에 그쳐 4%포인트차로 앞섰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상대로 “앞으로 5년간 튀르키예를 통치할 책임을 다시 맡겨준 국민에게 감사하다”며 “튀르키예가 오늘 유일한 승자다. 신의 뜻에 따라 여러분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당선으로 2028년까지 5년간 집권하게 된다. 여기에 중임 대통령이 임기 중 조기 대선을 실시해 당선하면 추가 5년 재임이 가능해 에르도안은 2033년까지도 집권할 수 있게 된다. 에르도안은 2003년 총리를 시작한 이후 무려 30년간 튀르키예를 통치할 수 있는 셈이다. 대선 전 까지만 해도 여론조사는 클르츠다로을루 대표에 유리했다. 여론조사기관 폴리트프로(Politpro)가 대선 직전 30일간 시행한 설문 결과를 종합하면 클로츠다로을루 후보(48.9%)가 에르도안 대통령(43.2%)을 5%포인트 앞섰다.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정반대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1차 투표에서 49.52%의 득표율로 44.88%의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를 따돌렸다.과반에 못 미치며 결선까지 갔지만, 이미 승패는 에르도안 대통령에 기울었다. 변화를 원하는 청년층과 달리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는 여전히 안정을 원하고 있고, 에르도안 대통령이 선거 막판 저소득층을 겨냥한 선심성 공약을 쏟아냈던 점이 어느 정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정년 요건 폐지로 조기 연금 수령을 가능하게 하고 최저임금과 공공 근로자 보수를 대폭 인상하고, 한 달간 가정용 가스를 무상 공급하는 공약을 쏟아냈다. 여기에 1차 투표에서 득표율 3위(5.17%)를 기록한 시난 오안 승리당 대표가 에르도안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의 재선이 유리해졌다. 오안 대표는 집권 여당에 힘을 실어주는 게 튀르키예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며 지지층에게 에르도안을 선택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쿠르드족 분리독립 투쟁에 대한 무관용과 난민 송환을 요구했고,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를 일부 수용하면서 ‘딜’이 이뤄졌다. 튀르키예 대선은 ‘올해 가장 중요한 선거’로 꼽힐 정도로 서방과 러시아 간의 대리전 성격도 있기 때문에 글로벌 각국이 초조하게 결과를 주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재집권하면서 우크라이나전에 따른 대러 제재 불참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내 갈등 유발 등 튀르키예의 친러 노선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튀르키예는 현재 스웨덴의 나토 가입안 비준을 미루면서 다른 유럽국가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재선을 바란 러시아는 안도하게 됐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내 이단아에 골치를 앓아온 미국과 서방은 앞으로도 튀르키예와 불편한 동거를 계속 이어나가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축전으로 “이번 승리는 튀르키예 수반으로서 사심 없는 노력에 따른 당연한 결과이며 에르도안 대통령의 독립적 외교 정책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며 “우리는 양국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개인적 기여를 높이 평가한다”며 “현안에 대한 건설적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크렘린궁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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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최대 사기' 홈스 입감에 재소자들 "친구되고 싶다"
'실리콘밸리 최대 사기' 홈스 입감에 재소자들 "친구되고 싶다"
미국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대 사기극을 벌인 바이오벤처 테라노스 창업자 엘리자베스 홈스(39)의 교도소행(行)을 앞두고 재소자들이 새 '감방 동료'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홈스 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11년 3개월을 선고받았으나, 임신 등의 이유로 바로 수감되지 않았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연상시키는 검은 터틀넥 셔츠를 즐겨 입어 '여자 잡스'로도 불렸던 그는 오는 30일 텍사스주 휴스턴 북서쪽에 있는 브라이언 연방수용소(FPC)에서 형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여성 재소자 655명이 투옥된 브라이언 FPC는 최소 경비 시설로 화이트칼라 범죄자, 낮은 수준의 마약 사범, 불법 이민자를 주로 수용한다. 이 수용소 도서관에는 올해 초 테라노스의 흥망성쇠를 다룬 책 '배드 블러드'가 등장했다고 지난 3월 풀려난 전직 재소자가 WSJ에 밝혔다. WSJ은 이 수용소에 과거 수감됐거나 현재 수감 중인 사람들을 인터뷰해 이 책이 투옥을 앞둔 홈스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수감 중인 타샤 웨이드는 "어떤 사람들은 '그와 친구가 되고 싶다'는 태도를 보인다"면서 "하지만 '그만한 돈을 챙기고도 그 정도 형량밖에 받지 않았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통상 교도관들도 유명 인사가 수감되면 특별한 관심을 보인다. 한 교도관은 동료들과의 대화에서 '홈스에게 냄비를 깨끗이 닦으라고 명령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신입 재소자는 대부분 첫 90일간 주방에서 일해야 한다. 시간당 12센트의 급여를 받는 주방 근무는 이 교정시설에서 가장 고된 일로 꼽힌다. 미 연방교정국(BOP)이 운영하는 콜센터 텔레마케터로도 일할 수 있지만, 홈스처럼 통신·인터넷을 이용한 사기죄로 들어온 재소자는 이 업무에서 배제된다. 수감 기간에도 홈스는 매주 주말 22개월 아들과 갓난아기인 딸을 만날 수 있다. BOP 규정에 따르면 10세 미만 어린이는 재소자인 부모의 무릎 위에 앉을 수 있고, 여성 재소자의 모유 수유도 허용된다. 하지만 짧은 면회가 끝나고 아이들이 돌아가면 여성 재소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슬퍼한다고 재소자들은 전했다. 스탠퍼드대 2학년으로 재학 중 창업을 위해 중퇴한 홈스는 감방에서 2년제 대학 학위를 딸 수도 있다. 이 교정시설에서는 재소자나 교도관의 폭력 사건은 드문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의 싸움은 뺨을 때리거나 머리채를 잡는 등의 작은 다툼으로 끝나며, 교도관의 재소자 학대 사건은 보고된 적이 없다. 다만 지난 2020년 재소자 간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다. 홈스는 손가락에서 채취한 혈액 몇 방울만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했다고 주장해 한때 실리콘밸리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진단 기술이 결국 허구로 드러나면서 몰락했고, 지난해 1월 캘리포니아주 배심원단으로부터 사기와 공모 등의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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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날씨] 서울 30도 '더위' 제주·남부 '80mm비'
[기상청 날씨] 서울 30도 '더위' 제주·남부 '80mm비'
기상청은 29일 전국날씨 낮최고기온 서울 30도, 대전 23도, 광주 22도, 대구 24도, 부산 22도, 제주도 27도를 기록하며 날씨예보했다. 수도권과 강원도는 부처님오신날(석가탄신일) 대체공휴일인 29일 오전까지, 충청권은 오후까지, 남부지방은 오전까지, 제주도는 화요일 아침까지 비가 오겠다. 서울날씨는 흐리다가 저녁부터 가끔 구름많겠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수도권에 비가 내리고 있다. 이 정체전선이 느리게 남하하면서, 서울.인천.경기북부는 29일 늦은 새벽(03~06시)까지, 경기남부는 아침(06~09시)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새벽까지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mm 내외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비가 내리면서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럽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29일 아침): 20~60mm, 서울.인천.경기북부(~29일 새벽): 5~40mm, 서해5도(~28일 밤): 5~20mm이다. 경기남동부는 대기불안정으로 늦은 오후(15~18시)에 약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서울.경기북부를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오르며 덥겠다. 아침최저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17도, 수원 18도 등 17~19도, 낮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6도 등 26~31도가 되겠다. 아침 수도권에 비가 그치더라도 비구름대가 남하하면서 충청권 이남 지역으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부산, 울산, 경상남도에 비가 내리겠고, 30일 오전(06~12시)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29일 낮부터 30일 새벽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28~30일)은 부산, 울산, 경상남도: 30~80mm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20도, 울산 21도, 경상남도 19~21도로 (28일, 18~21도)보다 1~3도 높겠고, 평년(11~16도)보다 4~9도 높겠으며, 낮 최고기온은 부산 22도, 울산 22도, 경상남도 21~25도로 (28일, 21~25도)보다 1~3도 높겠고, 평년(24~28도)보다 1~3도 낮겠다. 오전까지 바람이 25~45km/h(7~13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0~2.5m로 높게 이는 해역이 있겠다. 대구, 경북, 울릉도.독도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비는 29일 오전(09~12시)에 울릉도.독도에서, 밤(18~24시)에 대구, 경북에서 그치겠다. 이번 비는 29일 밤까지 길게 이어지면서 강수량이 다소 많아지겠다. 특히, 아침부터 오후 사이 대구와 경북남부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28~29일) 대구, 경북: 30~80mm (많은 곳 경북서부내륙 100mm 이상) 울릉도.독도: 20~60mm 아침최저기온은 17~21도, 낮최고기온은 19~24도가 되겠다. 동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광주와 전남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이 정체전선이 느리게 남하하면서, 30일 오전(09~12시)까지 광주와 전남에 비가 오겠다. 현재 내리고 있는 비는 30일 오전(06~12시)까지 길게 이어지면서 점차 강수량이 많아지겠다. 특히, 29일 낮부터 30일 새벽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28~29일)은 광주, 전라남도: 30~80mm다. 아침최저기온은 19~21도, 낮최고기온은 21~24도가 되겠다. 전북날씨는 정체전선이 느리게 남하하면서 30일 새벽까지 전북에 비가 오겠다. 이번 비는 29일 늦은 밤(21~24시)에 전북북서부부터 점차 그치겠으나, 전북남동부는 30일 새벽(00~06시)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30일까지) 전북: 30~80mm(많은 곳 100mm 이상) 대전날씨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충남권 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이 정체전선이 느리게 남하하면서 29일 오전(09~12시)에 충남북부부터 비가 차차 그치기 시작해 늦은 오후(15~18시)에 대부분 그치겠다. 세종과 충남권남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다. 예상 강수량 (28~29일)은 충남권 20~60mm(많은 곳 세종, 충남권남부 80mm 이상)다. 아침최저기온은 대전 19도, 세종 19도, 홍성 18도 등 17~19도, 낮최고기온은 대전 23도, 세종 23도, 홍성 24도 등 22~26도가 되겠다. 특히, 충남서해안과 섬 지역, 고지대에서는 순간풍속 65km/h(18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충북날씨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이 정체전선이 느리게 남하하면서, 29일 오후(12~18시)까지 강약을 반복하면서 가끔 비가 오겠다. 현재 내리고 있는 비는 길게 이어지면서 충북중·남부를 중심으로 점차 강수량이 많아지겠고, 충북 일부 지역은 낮(12~15시)까지 시간당 10~2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28~29일) 충청북도: 20~60mm(많은 곳 충북중·남부 80mm 이상)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고 있다. 이 정체전선이 느리게 남하하면서, 29일 오전(06~12시)까지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28~29일) 강원중.남부내륙과 강원산지: 20~60mm 강원북부내륙, 강원동해안: 5~40mm 아침최저기온은 강원내륙 17~19도, 강원산지(대관령, 태백) 14~16도, 강원동해안 16~18도, 낮최고기온은 강원내륙 27~30도, 강원산지(대관령, 태백) 21도, 강원동해안 21~23도가 되겠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고, 특히, 강원산지는 낮은 구름대 영향으로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날씨는 낮까지 남풍에 의한 기류 수렴과 지형적인 영향으로 제주도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가끔 비가 내리다가 늦은 오후부터 차차 전지역으로 비가 확대되겠다.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으며, 특히 모레 오전부터 낮 사이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28~30일) 제주도: 30~80mm 아침최저기온은 19~21도(평년 15~17도), 낮최고기온은 22~27도(평년 22~24도)가 되겠다. 제주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바람이 30~50km/h(9~14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0m로 높게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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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태풍 마와르 "오키나와 접근중" 변경된 경로·현재위치는
2호태풍 마와르 "오키나와 접근중" 변경된 경로·현재위치는
매우강한 태풍 2호 마와르가 경로를 변경해 북상중이다. 괌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2호 태풍은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해 괌 공항 폐쇄 및 운영재개, 지역곳곳에 피해를 준 뒤 29일 0시 현재, 12km/h속도로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던 경로가 타이완(대만) 방향으로 변경됐다. 일본기상청은 31일 수요일 무렵부터 강한 세력으로 오키나와에 접근해, 오키나와에서 폭우나 폭풍, 고파 등의 영향이 오래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태풍의 눈, 중심은 아직 일본에서 떨어져 있지만 오키나와에서는 파도가 높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으며 바람도 10m/s를 넘을 수 있는 상태다. 월요일인 29일은 영향이 커지는 전망으로, 특히 밤 이후는 선도 제도를 중심으로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키나와와 아마미에 대한 영향은 6월 첫 주말 무렵에 걸쳐 길어질 전망이고 제주도에는 간접영향이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2호 태풍 마와르 예상경로는 다음과 같다. 29일 21시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660km부근해상 30일 21시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510 km부근해상 31일 21시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510km부근해상 6월1일 21시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380km부근해상 6월2일 21시 타이완 타이베이 동쪽 약 340km부근해상 제2호 태풍 마와르(MAWAR)의 뜻은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장미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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