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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NEWS

2023년 6월 16일 (금) 오늘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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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16일 (금) = 오늘의 뉴스 NEWS =

 

 

"폭발음 7∼8번, 순식간에 번져"…대구 공장화재 긴박함

 

"폭발음 7∼8번, 순식간에 번져"…대구 공장화재 긴박함(종합)

"펑하는 소리가 들려서 무언가 폭발 사고가 난 줄 알았습니다." 15일 오후 대구 서구 중리동에서 발생한 대형 공장 화재를 목격한 A(45)씨는 "갑자기 불이 났다고 난리가 나고 폭발음이 들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오후 5시께 퇴근을 했는데 그 후에 공장 건물에서 불이 나고 순식간에 옆 공장으로 옮겨붙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화재 당시 검은 연기가 하늘로 솟구치면서 이 일대에는 메케한 냄새로 가득 찼다. 검은 연기가 화재 현장 일대로 퍼지면서 주민들의 화재 신고 또한 빗발쳤다. 목격자들은 화재로 인한 폭발음이 이 일대에 최소 7∼8차례 퍼졌다며 불안감을 숨기지 않았다. 불이 난 공장에서 20여m 떨어진 공장에서 근무한 50대 한모씨는 동료 5명과 긴급하게 대피했다. 한씨는 "연기가 올라오는 걸 보고 직원들하고 급하게 몸을 피했다"며 "불이 난 곳 쪽에서 펑하는 소리가 계속 났다"고 설명했다. 한씨는 "공장에서 빠져나오니까 소방차들이 도착했다"며 "큰 불길은 잡힌 것 같은데 주변에 섬유 공장이 있어서 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4살 동생과 함께 집으로 향하던 한 중학생은 "공장들이 따닥따닥 붙어 있어서 불이 순식간에 번졌다"며 "동생이 크게 놀라서 울음을 터뜨릴 정도였다"고 했다. 화재 진압이 이어지고 불기둥이 솟구치면서 소방 당국은 안전을 위해 이 일대 주민들의 접근을 차단했다. 서구 중리동 주민들은 화재 현장 먼발치에서 진화 작업을 지켜보며 발을 동동 굴렀다. 주민 A씨는 "불이 난 직후부터 연기가 계속 올라오고 있다"며 "소방관들이 다치지 않아야 할 텐데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일몰 전 헬기 5대를 동원했으나 해가 지면서 철수해 진화 작업에 애를 먹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불길이 거세지자 오후 5시 3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16분 뒤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곧이어 장비 60대와 진화 인력 160여명을 투입했으나 불길이 잡히지 않자 오후 7시 34분께 동원령 1호를 발령한 데 14분 뒤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이날 화재 현장은 남화영 소방청장 지휘 아래 경남, 경북 지역 소방대가 동원됐다. 대응 3단계는 화재 현장과 인접한 5개 이상 시군구 자원이 동원된다. 대구경찰도 화재 진압을 위해 경력 160여명을 투입했다. 김수영 대구경찰청장과 김영환 대구 서부경찰서장은 직접 현장에서 경력을 지휘했다. 소방 당국은 3시간 40여분 만인 오후 9시 10분께 초진에 성공했다. 이어 소방동원령을 해제하고 대응 단계를 2단계로 하향했다.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대원 2명과 경찰관 1명이 유리 파편에 맞는 등 경상을 입었다. 노무학 대구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공장 건물 간격이 밀접하고, 샌드위치 패널이 다닥다닥 붙어있다"며 "화재가 난 곳은 섬유 및 목재 가공 공장으로 불길이 (쉽게) 확산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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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년 연속 인신매매 '2등급국'... 북한은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

 

한국, 2년 연속 인신매매 '2등급국'... 북한은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

미국 국무부가 2023 인신매매 보고서를 공개하며 한국은 2년 연속 2등급 국가로 분류했다. 북한은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2023 인신매매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한국은 2001년 처음 보고서 발간 당시 3등급을 받은 뒤 2002년부터 매년 1등급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공개된 2022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한국은 20년 만에 2등급 국가로 분류됐다. 당시 미 국무부는 "한국 정부는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최소한 기준을 완전히 충족하지 않았지만, 이를 위해 의미있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2020년과 비교해 인신매매 관련 기소가 줄었고, 외국인 인신매매와 관련해 정부 차원의 장기적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미 국무부는 올해부터 한국에서 새로 시행 중인 인신매매 방지법을 소개했다. 이어 "직전 보고서 평가 기간과 비교할 때 한국 정부의 노력이 전반적으로 증대됐다. "면서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최소 기준을 완전히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나 이를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신매매 피해자 식별 가이드를 마련하고 인신매매 피해자 관련 통계 수집, 국가 차원의 인신매매 관련 신고 전화 설치 등 한국 정부가 인신매매를 막기 위해 필요한 노력을 함께 소개했다. 북한은 2003년부터 21년 연속으로 가장 낮은 등급인 3등급으로 분류됐다. 또한 이번 보고서에서도 아프가니스탄, 알제리, 이란, 러시아, 시리아 등과 함께 3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는 "북한은 국가가 후원하는 강제 노동으로 얻은 수익금을 정부 운영에 사용했다"며 북한 정치범 수용소 수감자를 8만~12만명, 식당과 공장 등 중국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 규모를 2만~10만명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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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한인 부부 미국 시애틀서 총격 피해...임신 8개월 만삭 부인 사망

 

30대 한인 부부 미국 시애틀서 총격 피해...임신 8개월 만삭 부인 사망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한인 부부가 ‘묻지마 총격’을 당해 임신 8개월인 아내가 숨졌다. 15일(현지 시각)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1시께 미국 시애틀 번화가인 벨타운 지역에서 테슬라 차를 타고 있던 30대 한인 권모 씨 부부가 갑작스러운 총격을 받았다. 아내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머리와 가슴 등에 4차례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아내는 임신 8개월로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태아는 응급 분만으로 태어났지만 곧 숨졌다. 남편은 팔에 총상을 입었다. 이들 부부가 교차로에 정차해 있던 중 한 남성이 다가가 이 차에 타고 있던 이들 부부를 향해 이유 없이 6차례 총격을 가했다. 30세의 범인은 범행 후 달아났다가 신고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범인이 사용한 총은 인근 레이크우드 지역에서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2017년 일리노이에서 살상 무기에 의한 전과 기록이 있었다. 범인은 현지 경찰 조사에서 "내가 했다. 권 씨 부부 차에서 총을 봤기 때문에 자신도 총을 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이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이는 사실과 달랐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복구된 추가 영상을 보면 총격 전에 범인과 피해자 간 대화도 없었을 뿐 아니라 상호작용조차 하나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범인을 상대로 증오범죄 여부 등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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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면수심의 부모'…15개월 딸 시신 '김치통 유기' 친모·前남편 중형 선고

"다른 사람과 여행 가나 보려고" 전처 여권 훔친 30대 징역형

"자취하니 한입하기에 좋다"...미팅 여성들 단체 성희롱한 '이곳' 대학생들의 충격 정체

대법, 母살해한 정신질환 아들에 징역10년 확정

 

 

"상황 심각하다" 모네 작품에 '페인트 테러'…범인은 누구?

 

"상황 심각하다" 모네 작품에 '페인트 테러'…범인은 누구?

스웨덴에서 기후활동가 2명이 화가 모네의 명화에 '페인트 테러'를 자행해 경찰에 연행됐다. 현지 기후단체인 '오테르스텔 보트마르케르'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자신들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성 2명이 작품을 훼손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2명의 여성이 스웨덴 스톡홀름 국립박물관에 전시된 모네의 작품 '화가의 지베르니 정원' 유리막 위에 붉은색 페인트를 묻히고 풀칠한 손을 부착하는 장면이 담겼다. 간호사 및 간호학교 재학생이라고 알려진 여성들은 행위와 동시에 "기후 상황이 심각하다. 우리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팬데믹은 기후 위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이는 삶과 죽음에 관한 것"이라고 소리쳤다. 또한 단체 측도 성명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 스웨덴은 잔디 훼손을 금지하고 습지를 복원해야 한다"며 "정부가 국제사회의 기후 대응 약속을 존중하지 않고 있다. 탄소 배출을 31% 줄여야 하지만 스웨덴에서는 여전히 탄소배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품 테러를 당한 박물관 측은 해당 작품이 훼손됐는지 여부를 살피는 중이며 현지 경찰은 테러를 벌인 2명을 체포하고 이들 외 사건에 연루된 사람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도 환경단체 소속 여성 2명이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 들어가 고흐의 그림 '해바라기'에 토마트 수프 세례를 퍼부었다. 또 이탈리아 로마의 보나파르테궁전 미술관에선 고흐의 '씨 뿌리는 사람'에 야채수프가 뿌려졌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역시 케이크 테러를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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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간판 달고는 장사 힘들다"…中기업, 본사 외국 이전 행렬

 

"중국 간판 달고는 장사 힘들다"…中기업, 본사 외국 이전 행렬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각종 제재 등을 이유로 본사를 외국으로 옮기는 중국 기업들이 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중국 기업들이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 가장 대표적인 업체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패스트패션 업계의 정상에 오른 중국의 패션기업 쉬인이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쉬인은 최근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하고, 중국 난징의 기업 등록을 말소했다. 또한 아일랜드와 미국 인디애나주(州)에 지사를 설립하고 워싱턴DC에 로비대행업체와도 계약했다. 쉬인은 최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세계 150개 시장의 소비자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다국적 기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는 올해 안으로 예상되는 미국에서의 기업공개(IPO)에 대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된다. 쉬인은 저렴한 상품을 앞세워 경쟁 업체를 압도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 내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값싼 섬유를 사용해 상품을 생산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 같은 의혹은 1천억 달러(약 130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 초대형 IPO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중국 색(色)을 최대한 빼겠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의 해외 쇼핑 앱 '테무'(Temu)는 본사를 보스턴에 설립했다. 지난해 9월 미국에 데뷔한 '테무'는 다양한 저가 상품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초에는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에도 진출했다. 테무의 모기업인 핀둬둬도 본사를 중국에서 아일랜드로 옮기면서 중국색을 뺐다. 이와 함께 전 세계 태양광 패널의 10%를 생산하는 중국업체 징코솔라는 최근 생산시설을 중국 바깥으로 이전했다.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미국의 수출규제를 우회하기 위한 조치다. 미국은 2012년부터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고, 신장 위구르 지역의 강제노동으로 생산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중국 업체의 태양광 패널 통관을 막기도 했다. 다만 본사를 이전하면서까지 중국색을 빼겠다는 중국 기업들의 노림수가 어느 정도 성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쉬인이나 테무는 본사를 이전했다고 하더라도 중국산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파는 한 중국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 정치권에서 신장 위구르 지역의 강제노동 문제에 대한 대응을 주도하고 있는 마코 루비오 연방 상원의원(공화·플로리다)은 최근 성명을 통해 "쉬인이 아무리 숨기려고 하더라도 속을 사람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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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가격 보장"…멕시코 농민들 40여시간 공항 점거농성

 

"곡물가격 보장"…멕시코 농민들 40여시간 공항 점거농성

하얀 옥수수를 포함한 곡물 적정가격 보장을 요구하며 공항 점거 농성에 나섰던 멕시코 농민들이 40여시간 만에 집단행동을 마무리했다 15일(현지시간)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 등 멕시코 일간지에 따르면 시날로아주 농민 수백명은 13일 오후 2시께부터 쿨리아칸 공항 안팎에서 진행한 시위를 이날 오전 10시께 종료하고 해산키로 했다. 약 44시간 만이다. 발타사르 발데스 시날로아 농민연합회장은 "공항 이용자들의 불편을 고려해 농민들이 (공항을) 떠나기로 했다"며 "루벤 로차 시날로아 주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멕시코에서는 하얀 옥수수와 밀 등 가격 보장을 위해 정부의 개입을 요구하는 농민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졌다. 톤(t)당 곡물 가격을 하얀 옥수수 6천965페소(51만원 상당), 밀 8천페소(59만원 상당), 수수 6천500페소(48만원 상당)로 책정하라는 게 주요 요구 사항이다, 특히 시날로아에서는 성난 농심이 주요 도로에 농기계를 가져다 놓거나 쿨리아칸 공항 내부에 난입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총 57편의 항공기가 결항하거나 경로를 변경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방위군과 경찰이 투입될 정도로 사태 해결이 녹록지 않던 와중에 로차 시날로아 주지사는 일부 대기업에 곡물 가격 하락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저와 함께 업체들에 항의하러 가자고 말하고 싶다"고 독려해, 논란을 부추기기도 했다. 완강해 보이는 듯한 농민들의 태도가 다소 누그러진 건 대통령의 강경 대응 방침이 알려지면서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저는 소규모로 농사짓는 분들을 항상 지지하지만, 우리 정부는 협박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협상 불가'를 천명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시날로아 지역 시위대가 토착 농민이 아닌 대규모 생산 농가를 대변하고 있다며 "이런 도발에는 보통 보수파가 관여하고 있다"고 힐난하기도 했다. 시날로아 주 정부는 농민연합과의 대화와는 별도로 소규모 농작지에서 생산한 총 50만t의 옥수수를 이날부터 적정 가격에 매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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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다시 '죽음의 바다'…유럽행 보트피플 6년만에 최다

 

지중해 다시 '죽음의 바다'…유럽행 보트피플 6년만에 최다

선진국을 향한 피란민의 위태로운 밀입국 경로인 지중해에서 참사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북아프리카, 중동을 넘어 남아시아에서까지 유럽으로 가는 미등록 이주민이 몰려 위험천만한 항해 규모가 급격히 부풀었다. 정부간 국제기구인 국제이주기구(IOM)가 집계한 16일(현지시간)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부 지중해에서는 배를 타고 유럽으로 향하던 난민 최소 441명이 숨졌다. 이 같은 수치는 분기별로 볼 때 2017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지난 14일에는 이주민을 태운 어선이 그리스 남부 해안에서 전복하면서 최소 79명이 숨지기도 했다. 올해 지중해를 건너 유럽에 도착한 이들은 이달 11일 현재 7만1천136명(사망 및 실종 1천37명)이다. 이는 2017년(18만5천139명·사망 및 실종 3천139명) 이후 6년만의 최다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중해를 건너다 사망한 이주민은 2014년부터 집계하면 2만7천47명에 달한다. 이들 사망에는 선박 침몰이나 전복뿐만 아니라 열악한 항해 환경, 선내 폭력, 질병 등 갖은 비인간적인 원인이 있다. 이주민들은 튀니지나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건너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키프로스로 향한다. 이들 지중해 항로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며 안타까운 항로로 지목된 지 오래다. 어린이, 여성을 포함한 이민자가 고무보트, 작은 목선 같은 부실한 선박에 콩나물시루처럼 빽빽하게 실려 대형참사 위험이 상존한다. 목숨을 거는 이유는 뭘까. "일거리도 돈도 기회도 없다. "기꺼이 나선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주민들 인터뷰를 담은 기사에서 최근 항해의 주요 동기는 가난이라고 전했다. 기니 출신의 모하메드 사노는 경제난을 피해 지난달 지인들과 수천 달러를 지불하고 이탈리아 해안으로 떠나는 선박에 몸을 실었지만 10시간 항해 끝에 튀니지 국경수비대에 붙잡혔다. 현재 튀니지 항구도시 스팍스에 머무는 이들은 "여기 머물면서 뭘 얻을 수 있겠느냐"며 삶의 돌파구로 유럽행을 지목했다. 이집트 출신의 이슬람 사드는 양장점에서 불과 3천 이집트파운드(약 12만 원) 수준 월급을 받다가 견디지 못해 이탈리아로 갔다. 사드는 "경제 상황 때문에 매우 우울했고, 떠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청소 등을 하면서 이집트에서보다 3배 이상 많은 월급을 받고 있다. 북아프리카에서 출발하는 지중해 보트피플 중에는 내전 중인 중동이나 다른 아프리카 지역 주민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리비아에서 출발하는 북아프리카 이집트, 남아시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주민들이 급증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시민단체인 '글로벌 조직범죄 반대 구상'(Gitoc)은 "옛 경로에 새 얼굴들이 나타난다"며 "이집트,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이 아프리카 동부나 서부보다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전했다. 국제사회에서는 일단 이주 희망자를 꾀어 돈을 받고 항해와 밀입국을 알선하는 조직들을 참사의 원흉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와 함께 유럽 국가들의 이민규제 강화도 항해를 더 위험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지난 2월 국제구호단체가 운영하는 이주자 구조선의 구조 활동 횟수를 1회로 제한하고 난민 구조선이 지중해에서 표류하는 이주민을 구한 뒤에는 추가 구조 활동 없이 즉시 지정된 항구로 향하게 하는 내용의 법령을 가결했다. 이탈리아 국경없는의사회 대표 알레산드로 포로는 WSJ 인터뷰에서 "당국에 맡겨두면 (이민자 사안은) 보안 문제가 된다"면서 "그들은 바다 위의 사람들을 체포해야 할 존재로 취급한다"고 말했다. 유럽행 진입로인 튀니지 내 이주민 탄압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도 이민자들을 목숨을 건 항해로 내모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튀니지는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에서 불과 150㎞ 떨어진 거리에 있어 유럽으로 향하려는 이주민의 주요 출발지다. 올해 2월 카이스 사이에드 튀니지 대통령은 아프리카 남부 출신 흑인 이민자들에게 혐오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국가안보회의에서 "튀니지의 인구 구성을 바꾸려는 불법적인 음모가 진행된다"며 구금과 추방 등 단속 강화를 주문했다. 그런 험악한 분위기에서 튀니지에서 탈출하려는 이민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튀니지 내 이주민들은 임시 피난처는커녕 제대로 된 음식도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 폭도 집단의 폭력에도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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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서 13㎝ 넘는 돌 나왔다"...세계 최대 크기 신장결석 제거 성공

 

"몸에서 13㎝ 넘는 돌 나왔다"...세계 최대 크기 신장결석 제거 성공

스리랑카 의료진이 전직 육군 부사관인 60대 카니스투스 쿤게한테서 세계 최대 크기와 무게의 신장결석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14일(현지시간) 뉴스퍼스트 등 스리랑카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스리랑카군이 지난 1일 콜롬보 군 병원에서 진행된 수술을 통해 전 하사관인 카니스투스 쿤게(62)에게서 크기 13.372㎝에 무게 801g의 초대형 신장결석을 제거한 사실을 밝혔다. 이는 성인 신장의 평균 길이 10∼12㎝보다도 길고, 남성 신장의 평균 무게보다 약 5배 무겁다. 해당 신장결석 길이와 무게는 앞선 기네스 기록인 13cm(2004년 인도)와 620g(2008년 파키스탄)을 훌쩍 넘어섰다. 이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큰 신장결석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도 등재됐다. 쿤게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부터 복통이 있었지만, 경구용 약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최근 검사를 진행한 후 수술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수술을 진행한 군의관 K. 수타르샨은 "이렇게 큰 결석을 제거했는데도 신장이 정상 기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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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다핵종제거설비 8번이나 고장 났었다"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브리핑] "다핵종제거설비 8번이나 고장 났었다"

일본 기업이 만든,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에 투입한 다핵종제거설비(ALPS)가 그동안 8차례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6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 ‘정부가 확보한 도쿄전력의 고장 사례를 받아본 결과, ALPS가 2013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모두 8차례 고장 났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우리 시찰단은 지난 5월 시찰 과정에서 ALPS 주요 고장사례 목록 자료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료를 검토한 결과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설비 부식, 전처리설비 필터 문제, 배기필터 문제 등 총 8건의 ALPS 설비에 고장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검토팀은 시찰단이 확보한 고장사례 자료를 상세히 분석 중이며 추가 확보한 정기점검항목, 설비 유지 관리계획 등도 검토해 ALPS의 장기 운영 가능성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난 6월 9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수산물 생산단계 방사능 검사는 54개 품목 137건이었는데 전부 적합이었다”며 “검사 실시 상위 5개 품목은 멸치 21건, 멍게 10건, 다시마 9건, 고등어 6건, 오징어 5건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유통단계에서도 지난 2주 동안 229건의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고 검사결과 모두 적합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난달 22일 이후 조사된 14척의 선박평형수 모두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송 차관은 “정부는 후쿠시마 포함 인근 8개현 모든 수산물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 중”이라며 “8개현 이외 다른 지역 수산물에 대해서는 매 수입할 때마다 방사능 오염 대표핵종이자 위해도가 높은 세슘 134, 137, 요오드 131을 우선적으로 검사해 미량(0.5Bq/kg)이라도 검출되면 삼중수소 등 17종의 추가핵종 증명서를 요구해 사실상 수입이 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면 후쿠시마 포함 인근 8개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도 해제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정부는 “후쿠시마 포함 인근 8개현 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는 오염수 방류 문제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방류하는 오염수가 과학적으로 안전함이 입증됐다 하더라도 이와 별개로 후쿠시마산 수산물의 안전성이 입증되지 못하면 수입 금지조치를 해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박 차장은 “우리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을 시작한 목적은 국민께 정확한 정보를 전해드림으로써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오염수 방류계획에 대한 확실한 안전성 검토와 함께 일본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오염수 처리에 임할 것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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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까지 '무더위' 계속…체감온도 높아 온열질환 주의[오늘날씨]

 

주말까지 '무더위' 계속…체감온도 높아 온열질환 주의[오늘날씨]

16일은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한낮 최고 30도를 넘게 오르며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무더위는 오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맑은 날씨는 주말까지 이어진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기온 역시 큰 폭으로 오른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15~20도, 낮 최고기온은 25~32도 수준으로 예상됐다. 잦은 소나기 이후 지표면이 습한 상태에서 기온이 오르는 만큼 습도가 높아 체감 온도는 이보다 높을 수 있다. 기상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와 더불어 기온이 오르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 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고 내다봤다. 체감 온도가 높은 만큼 야외 작업장과 농작업 시 온열 질환에 대비해야 한다. 통기성 좋은 작업복ㄷ과, 쉴 수 있는 그늘이나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더위에 취약한 영유아와 노약자 등도 외출을 삼가거나 외출 시 가벼운 옷차림과 양산·모자 등을 준비해야 한다. 한편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인해 대기질이 대체로 ‘보통’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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